큐라클, 에이프릴바이오 등 제약‧바이오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지원 사업이 그 동안 113개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에도 이어져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일 ‘2021 제약바이오기업 해외진출사업’ 성과 자료를 통해 올해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 사업 실적을 공개했다.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 사업’은 해외인허가, 수출품목 생산기반 선진화, 현지 법인 설립 등록 등을 통해 국내 제약기업의 신흥국 등 수출전략국으로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내용은 크게 ▲글로벌 해외진출 컨설팅(해외 인허가획득‧해외 임상개발‧해외기술이전‧기타 인허가 등‧현지 법인설립) ▲생산기반 선진화(GMP실사‧생산시설고도화‧품질관리‧위탁생산 등) ▲성과공유회 등 3가지다.
진흥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글로벌 진출 강화를 위한 세부 분야별 지원과제 실적은 총 113개로 ▲생산기반선진화 49개 ▲해외임상‧인허가 28개 ▲해외라이선싱 16개 ▲법인설립 M&A 8개 ▲기타 5개 ▲글로벌 R&D 기획 4개 ▲해외마케팅 3개 순이다.
임상‧인허가 부문에서는 ▲큐라클(2020년) ▲JW생명과학, 코아스템, 인벤티지랩, 안국약품(2019년) ▲건일제약, 한림제약(2018년) ▲동아에스티(2017년) ▲JW중외제약(2013, 2014년) ▲LG생명과학(2013년) 등 지원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큐라클은 타깃으로 삼은 미국시장에서 올해 임상 1상 IND승인을 받았고, 인벤티지랩도 올해 5월 호주에서 장기지속형 남성 탈모치료 주사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3-챔버 TPN(영양수액) 기술이전 및 수출계약을 달성했으며, 건일제약은 지난해 7월 로수메가 연질캡슐의 유럽 허가를 완료했다.
라이선싱 부문에서는 ▲에이프릴바이오(2021년) ▲레고켐바이오(2013, 2016, 2017년) ▲아이진(2013년) ▲서울제약(2013년) ▲동화약품(2013년)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에이프릴바이오는 덴마크 글로벌 제약사인 룬드백에 5,4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8월에만 기술수출 계약을 5건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기반 선진화 부문에서는 ▲세레스에프엔디(2020년) ▲SK플라즈마(2019년) ▲삼천당제약(2018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2018년) ▲JW중외제약(2017년) ▲디에이치피코리아(2016년) ▲경보제약(2014, 2015년)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세레스에프엔디는 지난해 일본 제조업자 승인을 획득했고, 삼천당제약은 미국에서 점안제 생산시설 EU GMP를 갱신, 미국 점안제 5개 품목을 추가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법인 설립 부문에서는 ▲금청약품(2017, 2020년) ▲삼일제약(2018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2017년) ▲대웅제약(2017년) 등을 지원한 결과, 삼일제약이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현지 법인과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제약산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진흥원은 내년 2월 중 제약산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 추진을 예정한 제약‧바이오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 타당성, 사업수행능력, 파급효과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신청기업의 제약기업 역량과 수행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내년 11월30일까지며, 계약 체결 시 사업비 선급금을 지급하고 중간점검 후 2차 교부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