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EG-COVID’를 개발 중인 아이진 주식회사가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mRNA 기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2021년 11월에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돼,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영국, 캐나다, 홍콩 등 전 대륙에 걸쳐 13개국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WHO에 의해 11월 29일 ‘관심 변이 (Variant of Concern)’로 분류됐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S-protein)에 30개의 변이가 집중돼 총 50개의 변이 상태를 가지며, 이 중 26개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서만 발견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이러한 특징적 변이가 유발하는 높은 감염 가능성 때문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는 바이러스 감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D614G, N501Y, K417N 등의 변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서도 감염력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아직 중증도 진행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 및 기존 백신 방어능에 대한 연구 내용이 없으므로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은 전문 연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기존 백신이 아닌 신규 백신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진 역시 mRNA 기반의 신규 백신 개발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더욱 효과적인 대응이라는 판단하에 ‘EG-COVID’의 mRNA 서열의 최적화 연구와 스파이크 변이 단백질의 구조 연구를 함께 진행한 바 있는 팜캐드 (PharmCADD)와 함께 신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현재 팜캐드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mRNA 서열을 분석해 열역학적 안정성이 확보된 후보물질 정보를 아이진에 제공했으며, 아이진은 팜캐드가 최적화한 오미크론 유래 스파이크 단백질의 mRNA 합성을 위한 플라스미드 (Plasmid) 제작에 착수했다. 플라스미드 제작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G-COVID’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임상 진입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