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알쯔하이머 신약 ‘애두헴’(Aduhelm: 아두카누맙)을 FDA로부터 승인받았던 바이오젠社 및 에자이社가 또 하나의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lecanemab)의 허가신청 순차제출(rolling submission) 절차를 개시했다고 27일 공표했다.
레카네맙은 초기 알쯔하이머를 치료하기 위한 항 아밀로이드 β 원시섬유(protofibril) 항체이다.
레카네맙의 허가신청 건은 에자이 측이 FDA와 협의를 거쳐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 절차를 밟게 된다.
초기 알쯔하이머 및 아밀로이드 이상(amyloid pathology)을 확진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b상 ‘Study 201 시험’에서 확보된 임상, 생체지표인자 및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가속승인 심사대상으로 지정된 것.
레카네맙의 임상 2b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아밀로이드 β 플라크가 고도로 감소한 데다 일부 임상적 지표를 적용했을 때 임상적 감퇴가 일관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Study 201 시험’에서 나타난 아밀로이드 β 플라크가 감소한 정도와 임상적 지표들에 미친 영향 사이의 상관관계는 아밀로이드 β가 임상적 유익성을 예측할 수 있는 대리평가변수의 하나라는 데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알쯔하이머는 파괴적인 중증의 진행성 질환의 일종이지만, 현재까지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인 형편이다.
레카네맙은 지난 6월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에자이 측은 FDA와 협의를 거쳐 레카네맙의 허가신청 건을 순차제출 절차로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출해야 할 자료가 FDA에 모두 건네지면 FDA는 허가신청 건을 접수한 후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의거해 심사결과를 내놓을 일정을 정하게 된다.
레카네맙의 허가신청서는 알쯔하이머로 인한 경도 인지기능 장애 및 아밀로이드 이상을 확진받은 초기 알쯔하이머 환자 총 856명을 충원한 후 이루어진 개념증명(proof-of-concept) ‘Study 201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절차가 진행된다.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지난 4월 한 동료 전문가 그룹 평가 의학 학술지에 게재됐다.
‘Study 201 시험’은 레카네맙이 뇌내 아밀로이드 β와 임상적 감퇴를 감소시키는 데 미친 영향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18개월에 걸친 시험기간 동안 레카네맙 10mg/kg을 격주 간격 1회 투여한 환자그룹은 뇌내 아밀로이드가 착수시점(1.37)에 비해 0.306 SUVr(표준화 섭취계수율) 단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80%를 상회하는 피험자들이 진단검사상 아밀로이드 음성으로 판정되어 주목되게 했다.
또한 이 같은 아밀로이드의 감소는 ‘아밀로이드 총합점수’(ADCOMS), ‘임상 치매 등급 평가총점’(CDR-SB) 및 ‘알쯔하이머 인지력 보조평가 지표’(ADAS-Cog) 등의 평가지표들에서 나타난 임상적 감퇴의 둔화와 밀접한 상관성을 나타냈다.
아밀로이드 표적 치료제들과 관련이 있는 부작용의 일종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부종/삼출(ARIA-E) 비율을 보면 레카네맙 10mg/kg을 격주 간격 1회 투여한 그룹에서 9.9%로 집계됐다.
‘Study 201 시험’에서 180명의 피험자들은 핵심시험기간과 약물투여 휴지 간극기간(평균 24개월)을 거쳐 개방표지 기간에 레카네맙 10mg/kg을 격주 간격으로 1회 투여받았다.
그 결과 레카네맙 투여그룹은 양전자 단층촬영(PET)을 진행했을 때 3개월차에 아밀로이드가 크게 감소한 데다 80%를 상회하는 피험자들이 12개월차에 진단했을 때 아밀로이드 음성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시험기간에 레카네맙을 투여받았고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아밀로이드가 크게 감소한 환자그룹은 약물투여 휴지 간극기간에도 그 같은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ARIA-E 비율은 핵심시험기간에 약 10%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도로 초기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레카네맙의 임상 3상 ‘Clarity AD 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시험은 지난 3월 총 1,795명의 피험자들이 충원됐다.
FDA는 이 시험이 종료되면 레카네맙의 임상적 유익성을 입증하고 상세한 내용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지게 하는 확증시험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Clarity AD 시험’에서 도출될 맹검 안전성 자료 또한 허가신청서에 동봉될 예정이다.
에자이社의 하루오 나이토 회장은 “레카네맙의 허가신청 순차제출 절차가 개시된 것이 알쯔하이머 치료 시스템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성과의 하나”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알쯔하이머 환자들과 환자가족들에게 신약이 선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레카네맙의 문헌자료 작성자인 미국 네바다대학 의과대학의 제프리 커밍스 박사는 “임상 2b상 시험에서 도출된 효능‧안전성 자료와 개방표지 연장시험에서 확보된 예비결과들에 미루어 볼 대 레카네맙이 초기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의 하나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낙관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바이오젠社의 미셸 부나초스 회장은 “레카네맙의 FDA 심사가 가속승인 프로그램에 따라 순차제출 절차를 밝게 된 것은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을 다양화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위해 긍정적인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밀로이드 β의 뇌내 축적을 감소시켜 주는 치료제들이 알쯔하이머의 진단과 치료에 커다란 변화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알쯔하이머 환자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에자이 측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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