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플러스생명과학, '국제학술지에 식물기반 코로나19 백신' 논문 게재
동물세포 대비 신속성과 안전성 제고한 ‘그린백신’…식물 플랫폼 통해 코로나19백신 대량생산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9-03 09:59   수정 2021.09.03 10:08
㈜지플러스생명과학(대표이사 최성화)은 자사의 식물기반 플랫폼으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논문이 SCI급 주요 국제학술지 ‘Vaccines’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게재된 논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가 공개된 직후 백신 후보물질로 유망한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의 RBD(receptor binding domain)부분을 선정하고, 식물기반 플랫폼을 통해 백신 후보물질을 생산해 동물실험(마우스) 결과를 담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Original virus)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을 확인하는 등 높은 수준의 백신 효과를 입증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측은 “이번 논문은 식물기반 백신으로 SCI급 주요 저널에 실려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향후 오송 식물호텔 시스템을 통해 백신 후보물질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며, 해당 시스템으로 1회 생산 당 약 2만회 투여 분의 단백질 양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식물기반 플랫폼은 기존 백신 개발에 사용되는 유정란이나 동물 세포 배양 기술보다 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그린백신’이란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그린백신은 식물을 생산플랫폼으로 활용해 생산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안전성과 신속성, 경제성이 뛰어나 최근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최적의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인체에 면역원성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 특이적 당 사슬을 유전자가위로 편집한 N-글리칸(N-glycan) 변형 식물체에서 단백질을 생산해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단백질 당패턴 공학이 적용된 식물체를 이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생산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선도적 입지에 있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조합 백신 후보물질이 하루빨리 임상시험에 성공해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지속해서 그린백신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며, 코로나19 외에도 다양한 질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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