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자카비’ GVHD 개선효과 NEJM 게재
스테로이드 불응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추가 FDA 심사 중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15 13:42   
노바티스社는 골수 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가 스테로이드 불응성/의존성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GVHD)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괄목할 만한 개선효과를 기존의 최선요법제(BAT)와 비교평가한 긍정적인 임상 3상 ‘REACH3 시험’ 결과가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고 14일 공표했다.

“글로코코르티코이드 불응성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에 룩솔리티닙이 나타낸 효과” 제목으로 15일 게재된 연구결과가 바로 그것이라는 것.

이 같은 내용은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스테로이드 불응성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치료제로 ‘자카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요지로 지난 2월 FDA에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제출되어 심사가 진행 중임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이식편대 숙주병은 혈액암 또는 골수암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이나 골수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후 수반될 수 있는 중증 증상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REACH3 시험’의 주요한 내용은 지난해 12월 5~7일 디지털 공간에서 열린 제 62회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착수시점 당시 장기(臟器) 침범이 나타난 환자그룹을 포함한 새로운 하위그룹 분석에서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전체 주요 세부그룹에서 괄목할 만한 총 반응률이 나타났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REACH3 시험’은 노바티스 측이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 Corporation)와 공동으로 진행한 시험례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부속병원 혈액종양‧줄기세포 이식수술과의 로베르트 자이저 박사는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이 체내의 다양한 장기에서 중증이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증상들로 인해 고통을 겪을 수 있는 데다 이로 인해 치료가 한층 더 어려워지거나 취약한 치료결과가 나타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이저 박사는 뒤이어 “이번에 공개된 ‘REACH3 시험’의 새로운 결과를 보면 기존의 1차 약제 스테로이드제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던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준요법제로 ‘자카비’가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임이 더욱 명확해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자카비’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그룹은 24주차에 평가했을 때 총 반응률이 49.7%에 달해 기존의 최선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의 25.6%를 크게 상회하면서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최대 24주차에 도달할 때까지 어느 시점에서든 최고 총 반응률(BOR)을 평가한 결과를 보더라도 ‘자카비’로 치료한 그룹은 76.4%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기존 최선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의 60.4%를 유의할 만하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자카비’를 사용한 환자그룹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을 적용했을 때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아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개선이 입증됐다.

예를 들면 ‘자카비’로 치료한 그룹의 경우 장기 무실패 생존기간(FFS)이 아직까지 도출되지 않아 기존의 최선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의 5.7개월과 비교를 불허한 것.

마찬가지로 ‘자카비’로 치료한 그룹은 환자들의 자가보고 증상 개선률을 보더라도 24.2%로 집계되어 기존의 최선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의 11.0%를 2배 이상 따돌렸다.

‘자카비’로 치료한 그룹은 이밖에도 착수시점에서 영향이 미친 장기들과 무관하게 보다 나은 개선효과가 관찰됐다.

노바티스社 항암제 부문의 주잔네 샤페르트 대표는 “새로운 자료를 보면 ‘자카비’가 줄기세포 이식수술에 수반된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인해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며 “허가신청서 제출 및 심사절차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우리는 이처럼 중요하고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이식편대 숙주병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폭넓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REACH3 시험’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3급 이상 부작용을 보면 혈소판 감소증, 빈혈, 호중구 감소증 및 폐렴 등이 관찰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용량을 변경한 환자비율을 보면 ‘자카비’ 사용그룹에서 37.6%, 기존의 최선요법제 사용그룹에서 16.5%로 집계됐다.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들은 ‘자카비’ 사용그룹에서 16.4%, 기존의 최선요법제 사용그룹에서 7%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사망률의 경우 ‘자카비’ 사용그룹에서 18.8%, 기존의 최선요법제 사용그룹에서 16.5%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는 ‘자카비’ 사용그룹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났다.

‘자카비’는 임상 2상 ‘REACH1 시험’에 참여한 단일그룹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두 숙주병 치료제로 지난 2019년 5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그 후 인사이트 코퍼레이션 측에 의해 스테로이드 불응성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적응증 추가 신청서가 제출됐다.

미국 이외의 세계 각국에서도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 숙주병 치료제로 ‘자카비’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되어 활발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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