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74억1,800만 파운드(약 10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8% 하락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12억6,000만 파운드(약 18억 달러)로 2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된 1/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1/4분기 주당순이익도 21.5펜스에 그쳐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1/4분기 경영성적표를 보면 당초 예상한 대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4분기 이후로는 실적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므로 2021년과 2022년 경영전망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웜슬리 회장은 뒤이어 “제약 부문과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분사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어 오는 6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경영전략 및 성장전망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주당순이익이 한자릿수 중‧후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22 회계연도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괄목할 만하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38억8,200만 파운드(약 54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백신 부문과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각각 12억2,400만 파운드(약 17억 달러) 및 23억1,200만 파운드(약 32억 달러)로 32%‧19%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백신 부문의 매출액이 가장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을 돌리면 호흡기계 치료제 가운데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2억4,800만 파운드로 28% 급증해 돋보였고,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도 2억5,400만 파운드로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노로 엘립타’(메클리디늄+빌란테롤)는 1억1,700만 파운드로 제자리 걸음했다.
AIDS 치료제 중에서는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가 1억4,1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성장해 주목할 만해 보였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는 1억7,800만 파운드로 실적이 18% 뛰어올랐고, 항암제 ‘제줄라’(니라파립)도 8,800만 파운드로 9% 향상된 성적표를 내밀었다.
하지만 하락세를 나타낸 제품들이 다수 눈에 띄어 천식 치료제 가운데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가 1억300만 파운드로 6%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도 1억1,700만 파운드로 5% 매출이 하락했다.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는 2억6,800만 파운드로 6%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 또한 3억5,100만 파운드로 11% 주저앉았고, ‘벤토린’(알부테롤) 역시 1억8,900만 파운드로 25% 급감했다.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이 9,100만 파운드 46%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는 8,300만 파운드로 41% 큰 폭으로 물러섰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은 1억1,600만 파운드로 15% 고개를 떨궜고, AIDS 치료제 중에서는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3억100만 파운드로 27% 뒷걸음쳤다.
또 다른 AIDS 치료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이 4억3,600만 파운드로 23% 실적이 줄어들었고,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 역시 1억1,200만 파운드로 7%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백신 제품들의 경우에는 감소세가 한층 확연하게 나타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3억2,700만 파운드로 49%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을 필두로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가 1억3,400만 파운드로 18% 떨어진 실적을 보였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간염, 소아마비,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는 1억3,600만 파운드로 24% 뒷걸음질했고,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도 9,400만 파운드로 16% 마이너스 성장률을 피해가지 못했다.
간염 백신이 9,500만 파운드로 55% 급락한 성적표를 내밀었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도 1억1,400만 파운드로 실적이 25% 줄어들었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는 1억200만 파운드로 17%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