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3분기 매출 125.5억弗 1% 향상
‘키트루다’ 등 항암제 및 동물약 부문 두자리 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0-29 14:35   
머크&컴퍼니社가 125억5,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1%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머크&컴퍼니는 3/4분기에 순이익이 29억4,100만 달러로 55%,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16달러로 57%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주목되게 했다.

환율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머크&컴퍼니의 3/4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주요한 요인들로는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동물용 의약품 부문의 호조를 꼽아볼 만해 보였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2020 회계연도의 전체적인 매출액 예상치를 476억~486억 달러대로 제시했다. 아울러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4.55~4.6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머크&컴퍼니가 전략적으로 우선순위 사안들을 이행하면서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탄탄한 매출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변함없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전적인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프레이저 회장은 덧붙였다.

3/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13억2,000만 달러로 2% 성장했고, 동물용 의약품 부문은 12억2,000만 달러로 9% 향상된 가운데 환율의 영향을 배제하면 12% 향상으로 두자릿수 오름세를 내보였다.

개별제품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37억1,500만 달러로 21% 크게 뛰어올라 간판품목의 지위를 한층 더 탄탄하게 다졌고,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가 13억2,700만 달러로 1% 소폭 상승됐다.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가 3억7,500만 달러로 58% 급등해 시선이 쏠리게 했고,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3억2,000만 달러로 13%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2억1,000만 달러로 16% 올라섰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는 2억900만 달러로 3%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콜레스테롤 저하제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이 1억1,100만 달러로 14% 향상됐다.

항암제 ‘린파자’(올라파립)가 1억9,600만 달러로 59% 급등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같은 항암제의 일종인 ‘렌비마’(렌바티닙) 또한 1억4,200만 달러로 30% 급성장해 돋보였다.

반면에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은 11억8,700만 달러로 10%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쿠아드’와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도 총 5억7,600만 달러로 8% 뒷걸음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브)가 2억500만 달러로 18%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이 1억8,900만 달러로 5%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경우 8,200만 달러로 1억 달러를 밑돌면서 19% 후진한 실적을 보였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 및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이 총 1억5,000만 달러로 26% 저하된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마저 8,200만 달러에 머물러 46%나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 역시 9,100만 달러로 2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