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Kevzara: 사릴루맙)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착수되었던 임상시험의 내용이 위중한 환자들에게 집중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사노피社 및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Regeneron Pharmaceuticals)는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중증(severe) 또는 위중한(critical)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 입원환자들에게서 인터루킨-6 수용체 항체의 일종인 ‘케브자라’가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임상 2상 및 3상 시험의 2상 부분에서 도출된 예비적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임상 2상 시험은 지난달 말 중증 ‘코로나19’로 입원환 환자에게 첫 번째 투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이날 양사는 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가 임상 2/3상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따라 증상이 위중한 환자들에 한해 충원을 지속하고, ‘케브자라’ 400mg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하는 내용으로 시험내용을 즉각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상 2상 시험은 충원된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케브자라’ 400mg, ‘케브자라’ 200mg 또는 플라시보를 정맥주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 시험에는 착수시점에서 각각 중증 환자(28%), 위중한 환자(49%), 다발체계성 장기(臟器) 부전 환자(23%) 등으로 분류된 457명의 입원환자들이 충원됐다.
기계적 또는 고유속(high-flow) 산소공급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산소공급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경우 중증 환자로, 기계적 산소공급 또는 고유속 산소공급을 필요로 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위중한 환자로 분류됐다.
임상 2상 시험의 예비적 분석결과를 보면 ‘케브자라’를 투여한 환자들은 염증의 핵심적인 지표인자 가운데 하나인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가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인터루킨-6 수치가 전체 그룹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위중한 환자그룹의 상승도가 중증 환자그룹을 상회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케브자라’를 투여했을 때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상 2상 시험을 예비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케브자라’를 투여한 중증 환자그룹 및 위중한 환자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임상적으로 주목할 만한 효용성(notable benefit)이 도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중증 환자그룹에서 대부분 부정적인 추이(negative trends)가 나타났고, 위중한 환자그룹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추이가 눈에 띄었다.
양사는 임상 2상 시험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추이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재현되지는 않았고 3개 그룹에서 임상적인 결과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증 환자그룹에서 도출된 결과가 앞서 보고되었던 내용들을 근거로 사전에 예측했던 내용에 비해서는 좋았다는 것.
임상 2상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80% 정도가 퇴원했고, 10%는 사망했으며, 나머지 10%는 계속 입원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현재의 ‘코로나19’ 위기에서 ‘케브자라’와 다른 재창출(repurposed) 약물들에 대한 입증자료를 보면 충분하게 제어되지 않은 소규모 시험의 자료를 근거로 새로운 바이러스 위협에 대응해 기존의 약물들을 사용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도전적이 과제임을 방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얀코풀로스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시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도출된 자료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케브자라’가 나타낼 수 있는 효과에 대한 이해도 또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맞춤치료 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만큼 항-SARS-CoV-2 항체 칵테일 요법을 빠르게 진행해 오는 6월 중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브자라’의 임상시험은 중국에서 가장 중증을 내보이는 데다 열성(熱性)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단일그룹 소규모(21명)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에 따라 설계되었던 것이다.
환자들의 인터루킨-6 수치가 상승한 데다 인터루킨-6 차단제 ‘악템라’(토실리주맙)로 이 같은 작용경로를 억제했을 때 중증 환자들의 고열이 빠르게 내려가고 산소공급이 개선되면서 퇴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던 것.
이처럼 충분히 제어되지 않은 시험에서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되지 상당한 규모로 잘 제어된 임상시험이 뒤를 이어 확증적인 결론이 도출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기에 이르렀다.
사노피社 및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이에 따라 미국 보건부(HHS)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직속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FDA 및 미국 내 여러 병원들과 협력하면서 ‘케브자라’의 효능을 신속하게 평가하기 위한 전향성,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임상 2/3상 시험에 착수했었다.
사노피社의 존 리드 글로벌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우리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케브자라’를 사용했을 때 나타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대표는 또한 “사노피는 다른 잠재적 치료대안들에 대한 연구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혁신적인 SARS-CoV-2 스마트폰 기반 자가진단 솔루션을 위한 협력 등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다양한 대안들을 최일선에서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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