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喜一悲 입찰시장, 만만히 보면 '낭패'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뛰어 드는 방식은 탈피해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5-15 16:51   수정 2003.05.16 08:56
입찰도매업소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업소가 있는가 하면 기득권을 놓치며 고배를 마시는 업소가 속출하는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차치하고 유찰을 거듭한 끝에 최근 지러진 NMC입찰에서도 T사가 20억원 정도의 물량을 따낸 데 비해 이쪽에 강세를 보였던 또 다른 T사는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서는 이 도매업소가 조만간 있을 일산병원과 암센터에서 고배를 마시면 매출이 3분의1-4분의 1정도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치러진 입찰을 볼 때 전망은 밝지 않다.

7월 실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경찰병원입찰에서도 공식파괴가 재현될지에 관심이 간다.

주력 A사가 사활이 걸린 상황으로 입찰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2-3위 도매업소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역시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

보훈병원에서 낙찰시킨 모 도매업소는 낙찰시켜 놓고도 또 다른 이유에서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를 통해 입찰을 하달 받은 이 회사는 입찰 임박시점에서 급작스레 '사정상 포기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

이 상황에서 그대로 입찰, 낙찰시켰지만 현재 이 도매 저 도매에서 웃돈을 주고 확보, 공급할수록 손해를 보는 쓰라림을 맛보고 있다.

저가낙찰시킨 면은 있지만 아무 연고도 없이 저질러놓고 보자는 식 입찰과 가로채기 및 극심한 덤핑 등과는 의미가 다른, 일종의 선의의 피해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도매업계에서도 어떻게 해결되겠지 하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확신이 있을 경우 입찰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되지만 교감된 것도 날아가 버리는 판에 약자인 상황에서 피해를 고스란히 안게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매업을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들이 하니까 저가낙찰이든 가로채기든 하면 된다는 식으로 무조건 차린 숱한 업소들을 경계하는 목소리다.

에치칼업소의 한 사장은 " 연륜이 늘수록 지출이 커지고 있다. 일단 입찰시장에 뛰어 들면 공급을 하다 탈락하더라도 다음을 위해 이 병원과 관계를 끊을 수 없다. 몇 %의 가능성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버티기 어려울 정도"라며 " 안정적이던 도매업소도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만만히 보고 뛰어들었다가는 큰 낭패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현재 도매업소가 포화상태인 상황으로 여기서 비롯되는 입찰은 병원과 제약사들에게도 큰 피해를 주기 마련이다.대부분 에치칼업소인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제약사와 병원도 언제까지나 '오냐 오냐'하며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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