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성남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각각 집단발생한 콜센터와 분당제생병원 확진자가 152명, 45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오늘부터 4월 5일까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22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8,897명(해외유입 123명)이며, 이 중 2,909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8명이고, 격리해제는 297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약 80.9%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1%이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전일 대비 4명이 추가로 확진돼(11층 직원 3명, 접촉자 1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52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152명은 동일 건물 직원 96명(11층 93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56명이다.
경기 성남시 소재 의료기관(분당제생병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4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병원 내 확진자 40명(직원 25명, 환자 8명, 보호자 등 7명), 병원 외 확진자 5명이다.
대구에서는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으로 약 94.6%에 대한 진단검사가 완료됐으며, 3월 21일 요양병원 5개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18명 추가 확진자는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11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4명, 달서구 송현효요양병원 1명, 달서구 성서요양병원 1명,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1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종교시설과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3.22일부터 4.5일까지 15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을 당부했다.
국민에게는 최대한 집안에 머무르시면서, 꼭 필요한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시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직장에서 식사 시에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휴게실 등 다중이용공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업주들에게는 직원 좌석 간격을 확대하거나,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통해 직원끼리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유증상자는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매일 발열체크 등을 통해 근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늘(3월 22일)부터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일부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운영 시에는 소독 및 환기, 사용자 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지자체의 현장 점검에서 위반이 적발되면 지자체장이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이행하지 않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원·치료비와 수반되는 방역비에 대해 손해배상(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에게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방역 체계로의 이행을 위해 4월 5일까지의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