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인 자회사 ㈜씨티씨백을 통해 최초 국산 구제역백신을 생산•공급 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산에 들어갈 백신은 유전자정보를 다루는 첨단 바이오기술과 EU-GMP급 최신 설비가 만나 지난해 말 제조품목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 2가(A형+O형) 단백질재조합 구제역백신이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이 구제역 백신은 백신연구개발 전문기업 파로스백신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정보를 분석해 개발한 재조합단백질 백신으로 지난해 말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허가를 위한 생산은 씨티씨백에서 담당했다.
지난 2016년 말 완공한 최신 시설 백신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 품목들이 개발과 허가단계에 있어 상용제품 생산 여력이 충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씨티씨바이오와 씨티씨백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성기홍 대표는 “ 국내에서 한 해 구제역 백신을 사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정부지원금 포함 1000억원에 이른다”며 “ 단백질재조합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변이주에 대한 대응이 빠르기 때문에 방역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