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3분기 실적 94.9억 유로 1.1% 소폭성장
‘듀피젠트’ 견인 스페셜티 케어 부문 괄목..백신 9.8%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1-01 14:03   

사노피社가 94억9,900만 유로(106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1.1% 소폭 상승한 반면 순이익은 17억6,600만 유로로 22.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실적을 31일 공표했다.

이날 사노피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5% 안팎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개월 전 부임한 폴 허드슨 회장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의 견인에 힘입은 스페셜티 케어 부문의 강력한 실적을 필두로 사노피는 3/4분기에 탄력적이고 강한 경영성적표를 내보일 수 있었다”며 “덕분에 사노피는 혁신에 한층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64억3,400만 유로(71억 달러)로 1.5%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 부문에서 스페셜티 케어(젠자임) 부문은 26억5,400만 유로로 19.8% 크게 신장된 성적표를 내보였다.

하지만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1억3,600만 유로에 그쳐 0.4% 소폭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백신 부문(사노피 파스퇴르)은 19억2,900만 유로로 9.8% 감소해 제약 부문과 사뭇 다른 양상을 드러냈다.

제품별로 3/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5억7,000만 유로로 142.2% 초고속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경영지표를 끌어올리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도 4억9,400만 유로로 12.4% 증가한 실적을 보여 제몫을 다했다.

고셔병 치료제 중에서는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이 1억6,800만 유로로 6.7%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세레델가’(엘리글루스타트)는 5,300만 유로로 26.8% 급증해 차후의 실적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 α)은 2억2,600만 유로로 7.7% 올라섰고,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이 2억200만 유로로 3.7% 성장했다.

항암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는 1억1,900만 유로로 8.5% 확대된 실적을 보였고,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사릴루맙)가 4,9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118.2% 급성장해 눈에 띄었다.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롤릭스’(Alprolix: 재조합 제 9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는 1억400만 유로로 실적이 12.5% 증가했고,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이 1억6,900만 유로로 5.7% 늘어났다.

항경련제 ‘데파킨’(발프로산)은 1억1,700만 유로로 1.8% 소폭 올라선 실적을 보였다.

이와 달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렘트라다’(알렘투주맙)는 5,700만 유로로 42.4% 급감하는 부진을 나타냈고,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Eloctate: 재조합 항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 역시 1억6,200만 유로로 20.2% 뒷걸음쳤다.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또한 7억5,100만 유로로 17.5%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고,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는 3억5,600만 유로로 0.6% 소폭 감소했다.

또 다른 항혈소판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 또한 3억3,400만 유로로 5.4% 줄어든 실적을 받아들었고, 만성 신장병 환자 인(燐) 수치 조절제 ‘레나젤’(세벨라머)은 8,400만 유로로 28.9% 주저앉는 부진을 드러냈다.

항당뇨제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rDNA 유래] 주사제 300U/mL)는 2억1,800만 유로로 제로 성장률을 나타냈다.

백신제품들을 보면 성인용 항원보강 백신이 1억8,200만 유로로 17.4% 실적이 증가했고, 여행 및 기타 풍토병 백신이 1억5,900만 유로로 20.8% 뛰어올랐다. 뇌수막염 및 폐렴 백신은 3억1,000만 유로로 8.8%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에 소아마비, 백일해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은 5억1,500만 유로로 1.2% 감소한 성적을 거뒀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7억3,500만 유로로 28.5%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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