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126억8,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 감소했지만, 순이익이 76억8,000만 달러에 달해 87%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29일 공표했다.
3/4분기 순이익이 이처럼 이례적인 수준으로 향상된 것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양사의 컨슈머 헬스 사업부문을 통합키로 했던 합의가 이행되면서 18억 달러를 지급받은 부문이 반영된 결과로 파악됐다.
이날 화이자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의 매출 예상액을 512억~522억 달러대로 제시해 앞서 내놓았던 505억~525억 달러에 비해 소폭 조정했다. 주당순이익 예상치의 경우 한 주당 2.94~3.0달러로 제시해 당초 예측했던 한 주당 2.76~2.86달러에 비해 상향시켰다.
앨버트 불라 회장은 “핵심 브랜드들이라 할 수 있는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 및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ATTR-CM) 치료제 ‘빈다켈’(Vyndaqel: 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 등과 이머징 마켓 등이 견인한 제약(Biopharma) 부문의 9% 양적(量的) 매출성장에 힘입어 3/4분기에 강력한 결과물을 보고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특허만료 제품들과 제네릭 등으로 구성된 업죤社(Upjohn)는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가 7월 미국시장에서 독점발매권이 만료된 영향으로 감소했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사업부 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실적이 줄어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경영지표들을 부문별로 들여다보면 제약 부문이 101억800만 달러로 7%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업죤社가 21억9,500만 달러로 28%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낸 가운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3억7,700만 달러에 그쳐 5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제품들로 시선을 돌리면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12억8,300만 달러로 25% 뛰어오른 실적을 과시한 가운데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도 10억2,500만 달러로 18% 성장률을 기록해 실적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했음을 방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가 5억9,900만 달러로 38% 급증한 실적으로 버금가는 호조를 내보였고, 지난 5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트랜스티레틴 매개성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빈다켈’(타파미디스 메글루민염)이 1억5,600만 달러로 발매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가 2억7,600만 달러로 6% 향상됐고,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1억3,000만 달러로 2% 소폭 성장했다.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의 경우 2억2,500만 달러로 25% 팽창해 눈길을 끌었으며,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 또한 1억3,900만 달러로 95% 초고속 신장해 주목할 만했다.
마찬가지로 혈액암 치료제 ‘보술리프’(보수티닙) 역시 9,000만 달러로 32% 급증한 성적표를 내밀어 항암제 부문의 견인차 역할에 힘을 보탰다.
항균제 ‘설페라존’(세포페라존+설박탐)이 1억6,300만 달러로 12%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아나필락시스 응급키트 ‘에피펜’(에피네프린 주사제)이 9,200만 달러로 36% 뛰어올랐다.
항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가 8,700만 달러로 1% 소폭 증가했고,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가 7,700만 달러로 25% 크게 향상됐다.
이에 반해 한 동안 대표품목의 자리를 유지했던 대상포진‧섬유근육통 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가 5억2,700만 달러로 57%나 급감해 지난 7월 미국시장에서 독점발매권이 만료된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은 16억300만 달러로 3% 감소한 성적을 거두는 데 머물렀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이 4억1,500만 달러로 22%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이 1억8,200만 달러로 11% 뒷걸음쳤고, 항암제 ‘수텐’(수니티닙)도 2억2,400만 달러로 10% 감소한 성적을 올렸다.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틸프레드니솔론)은 1억900만 달러로 1% 소폭 감소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인플렉트라’(또는 ‘램시마’: 인플릭시맙-dyyb) 또한 1억5,500만 달러로 7% 실적이 하락했다.
혈우병 치료제 중에서는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가 1억2,500만 달러로 5%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고,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도 1억2,400만 달러로 13% 매출이 줄어들면서 성장하지 못했다.
같은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모록토코그 α) 역시 1억400만 달러로 11% 주저앉았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4억7,600만 달러로 매출이 6% 저하됐고,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가 2억1,900만 달러로 12% 강하했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도 1억7,900만 달러로 5% 줄어든 실적에 머물렀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마저 1억2,000만 달러로 13%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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