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3/4분기 매출 15% 급증 123.9억弗
분기매출 30억弗 초과 ‘키트루다’와 항암제ㆍ백신 견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10-31 11:21   

머크&컴퍼니社가 순이익이 19억100만 달러로 3% 소폭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123억9,700만 달러에 달해 1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9일 공개했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비롯한 항암제들과 백신 제품들의 견인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

이에 따라 머크&컴퍼니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의 매출액 예상치를 앞서 제시했던 452억~462억 달러 수준에 비해 높은 465억~470억 달러대로 상향조정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진 데다 영업활동에 초점을 맞춘 결과 3/4분기에 강력한 매출 및 이익성장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우리가 진행 중인 투자가 환자들에게는 치료성과를 높이고 주주들에게는 투자가치를 향상시켜줄 첨단 성과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머크&컴퍼니의 3/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110억9,500만 달러로 15% 크게 뛰어오른 가운데 동물약 부문도 11억2,200만 달러로 10%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서비스와 위탁제조 등을 포함한 기타부문 매출 또한 1억8,000만 달러로 59% 급증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백신 제품들만 따로 합산하면 25억1,700만 달러로 17% 신장되었음이 짚고 넘어갈 만했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30억7,000만 달러로 62% 고속성장해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분기실적이 최초로 3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 시선이 쏠리게 했다.

공동발매 항암제들인 ‘린파자’(올라파립)와 ‘렌비마’(렌바티닙)는 각각 1억2,300만 달러와 1억900만 달러로 금액만 놓고 보면 눈에 띄지 않았지만, 공히 154%에 달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해 눈이 크게 떠지게 했다.

백신 중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이 13억2,000만 달러로 26%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쿠아드’와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는 6억2,300만 달러로 19% 신장됐고,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가 2억3,700만 달러로 11% 성장했다.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2억8,400만 달러로 31% 눈에 띄게 향상된 성적표를 내밀었고, 불면증 치료제 ‘벨솜라’(수보렉산트)가 8,000만 달러로 22% 뛰어올랐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이 9,700만 달러로 15%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가 1억700만 달러로 1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은 2억4,100만 달러로 3% 신장됐고,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이 1억9,900만 달러로 7% 확대된 실적을 나타냈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가 1억1,600만 달러로 13% 적잖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하락세를 감추지 못한 제품들도 한 둘이 아니어서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가 9,800만 달러에 그치면서 20% 급감했고,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1억8,000만 달러로 5% 떨어진 실적을 거뒀다.

항균제 ‘녹사필’(프사코나졸)이 1억7,700만 달러로 6%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고,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은 5,200만 달러의 실적으로 45%나 주저앉아 감소폭이 컸다.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 역시 5,700만 달러로 58% 크게 뒷걸음쳤고, 항진균제 ‘칸시다스’(카스포펀진)도 6,200만 달러의 실적으로 21% 후진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중에서는 ‘심퍼니’(골리뮤맙)가 2억300만 달러로 3% 소폭 감소한 가운데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경우 1억100만 달러로 25% 급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브)가 2억5,000만 달러로 9% 줄어든 성적을 올렸고,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가 8,300만 달러로 20% 감소율을 내밀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와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또한 각각 1억4,700만 달러 및 5,700만 달러로 11%‧38%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마저 각각 8억700만 달러와 5억300만 달러로 실적이 13%‧11% 줄어들었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는 1억5,200만 달러로 6% 매출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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