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 가운데 64%가 비타민제, 미네랄 보충제, 천연물 제제 또는 기타 각종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텍사스주의 소도시 스프링에 소재한 천연물 보충제 전문 시장조사‧컨설팅기관 신뢰 투명성센터(Trust Transparency Center)가 미국 전역에서 총 1,003명의 기능식품(supplement)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 지난달 30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평소 자신의 건강과 관련해 가장 크게 염려하고 있는 ‘톱 5’ 요인들로 불안감 또는 스트레스(30%), 고혈압(26%), 관절통을 비롯한 각종 통증(25%),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24%) 및 기력부족(24%) 등의 순으로 답변해 주목되게 했다.
이와 함께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83%는 자신의 건강관리에 좀 더 만전을 기울이기 위해 기능식품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몸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어서가 81%, 사전에 대책을 강구하는 차원에서가 64%의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는 경로는 다양하게 나타나 매스마켓 유통채널이 38%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이 27%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잡화점 26%, 클럽 스토어(club stores) 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 가운데 57%가 매월 20달러 이상을 기능식품 구입을 위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이 쏠리게 했다.
이밖에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기능식품과 관련해 평소 지속가능성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지만, 젊은층 기능식품 소비자들의 69%는 구매를 할 때 지속가능성 이슈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선을 돌려 기능식품 소비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어유(魚油), 비타민D 및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거의 충분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겐과 단백질 분말은 사용도가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기능식품들로 손꼽혔는데, 상당수 소비자들이 매주 4회 이상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였다.
프리바이오틱스 및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인식도가 상당히 높아졌지만, 여전히 응답자들의 29%가 프리바이오틱스를 단지 식이섬유(fiber)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케 했다.
신뢰 투명성센터의 렌 모네이트 이사는 “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가 높아진 것은 새삼 놀랄 만한 일이 못된다”면서 “교육과 소비자 체험이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이 나타나도록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모네이트 이사는 피력했다.
한 예로 프리바이오틱스의 경우 정확한 의미에 대해 좀 더 많은 교육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콜라겐과 강황, 아스타잔틴(또는 아스타크산틴)의 경우에도 교육상에서 상당한 수준의 격차가 눈에 띈다고 모네이트 이사는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