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2/4분기 매출 19% 급증 성장복귀세 완연
5개 신약 블록버스터 진입 전망..올해 예상치 상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26 17:25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9% 급증한 57억1,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억9,300만 달러로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실적을 25일 공개했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지난해 힘이 실린 성장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된 데다 신약들의 강세에 힘입어 아스트라제네카가 성장궤도로 복귀하고 있다(return to growth)”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5개 신약들이 올해 블록버스터 드럭 대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항암제, 제약(BioPharmaceuticals), 이머징 마켓, 미국 및 일본시장 등에서 예외없이 괄목할 만한 성장이 눈에 띄었고, 유럽시장 또한 2/4분기 들어 고무적인 호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리오트 회장은 “이머징 마켓과 신제품 발매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분야들을 대상으로 선택적인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두자릿수 초반대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에는 매출 성장률이 올해 한자릿수 후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에는 한 주당 3.50~3.70달러선을 유지했다.

2/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19억4,700만 달러로 27%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중국시장에서만 44% 급증한 11억6,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미국시장에서는 18억7,700만 달러로 16% 뛰어올라 한몫을 보탠 것으로 평가됐고, 유럽시장 또한 10억4,700만 달러로 8% 신장되어 제몫을 했다.

기타지역 시장에서는 8억4,700만 달러로 21% 성장한 가운데 일본시장에서 6억7,200만 달러로 34% 크게 확대된 실적을 과시했다.

개별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항암제 중에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7억8,400만 달러로 92% 고속성장한 가운데 ‘린파자’(올라파립) 또한 2억8,300만 달러로 95% 도약해 돋보였다.

‘임핀지’(더발루맙) 또한 3억3,800만 달러의 전년동기의 1억2,2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뛰어올랐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아직 신약임을 감안해 증감률을 별도로 산정하지 않았다.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가 2억6,700만 달러로 12% 올라섰고, ‘졸라덱스’(고세렐린)도 1억9,700만 달러로 10% 확대된 성적을 기록했다.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3억7,700만 달러로 16% 성장했고,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 역시 3억8,900만 달러로 28%의 괄목할 만한 매출증가율을 내보였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은 1억6,800만 달러로 5% 상승했고,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3억3,300만 달러로 23% 팽창했다.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Fasenra: 벤랄리주맙)는 1억6,7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증감률을 산정하지 않았다.

반면 항암제 ‘이레사’(게피티닙)는 1억1,800만 달러로 13%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1억1,600만 달러로 4% 뒷걸음쳤다. 또 다른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마저 1억4,100만 달러로 8%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또한 3억1,000만 달러로 3% 소폭감소했으며,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도 5,600만 달러로 9% 강하세를 면치 못했다.

천식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 역시 5억8,500만 달러로 9% 매출 감소율을 ‘아타칸’과 공유했다.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도 다른 스테디셀러들과 마찬가지로 3억9,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7% 줄어든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는 9,600만 달러의 실적을 보였지만, 증감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 XR’ 및 ‘쎄로켈 IR’(쿠에티아핀 서방제)의 경우 3,200만 달러로 74% 크게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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