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알레르기 비염, ‘류코트리엔 조절제’ 각광
오리지널 약제 등 원료의약품 품질 고려 필요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10 11:11   수정 2019.07.10 11:11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지고 여름철에는 증상이 완화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과도한 냉방 기기의 가동으로 인해 코 속 점막이 건조해지고 실내외 온도 차가 급격히 커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또한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 필터를 통해 각종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 등이 다량으로 번식하는 습한 환경까지 더해지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6월에서 8월 사이에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015년 167만여 명에서 2017년 207만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다양한 원인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다. 연속적이며 발작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 가려움증, 코 막힘, 눈이나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이 주요 증상이며, 비부비동염,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의 동반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약물치료다.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많이 사용된다. 이 중 류코트리엔 조절제는 콧물과 재채기에 대해 투여 4주 내에 항히스타민제에 근접한 효과를 보이며, 코막힘에 효과적일 수 있고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이 동시에 있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대표적인 류코트리엔 조절제인 싱귤레어(성분명: 몬테루카스트 나트륨)는 1차 항히스타민제 투여로 개선이 되지 않는 비폐색(코막힘)이 있는 경우를 포함해 비폐색이 주 증상인 경우, 비충혈제거제 또는 비강분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알레르기 비염 1차 치료 시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원료의약품의 품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식약처가 원료의약품의 관리 기준에 대한 특별 감시를 진행한다거나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제도가 개편되는 등 제약 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싱귤레어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처방되는 LTRA 제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오리지널 약제로 지난 1998년 미국 FDA 승인 이후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처방되고 있다.

주성분의 제조원은 4㎎ 세립, 4㎎•5㎎의 츄정, 10㎎ 정 네 가지 모두 아일랜드로 동일하며, 완제 제조원은 4mg 세립은 미국, 4㎎•5㎎ 츄정과 10㎎ 정은 영국이다.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는 “에어컨 등 냉방기구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여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차갑고 건조한 에어컨 바람이 코 속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 필터로부터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인 먼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호흡기로 유입돼 비염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검사 및 진단을 통해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물질과의 노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름철에는 과도한 실내 냉방을 자제하고 에어컨 필터 등이 세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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