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이사회 메드코 분사 승인
22일 연례 주주총회서 결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4-24 06:58   
머크社는 "약국·의료보험 사업부문 계열사인 메드코 헬스 솔루션社를 분사하는(spin-off) 案을 이사회가 승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뉴저지州 프랭클린 레이크에 소재한 메드코 헬스 솔루션社(Medco Health Solutions)는 머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머크측은 이날 열린 자사의 연례 주주총회 석상에서 "올해 중반경 메드코에 대한 분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 방침이 확정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머크의 주가는 1.93달러(3.4%)가 오른 58.89달러로 마감됐다.

이와 관련, '보스턴 글로브'紙는 22일자에서 "메드코의 분리는 그러나 지난해 처음 분사방침이 공개되었을 당시 상장(IPO)을 통해 주식을 모두 매각키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머크측 주주들에게 주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머크측은 메드코의 주식 일부를 공개한 뒤 시장상황의 추이에 따라 1년 이내에 나머지 주식도 모두 처분한다는 것이 당초의 방침이었다.

메드코의 상장은 美 증권감독위원회(SEC)에 의해 머크측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124억달러를 부당하게 메드코의 매출실적에 계상했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했던 데다 불확실한 시장상황까지 겹치면서 이미 4차례에 걸쳐 거듭 연기된 바 있다.

사실 메드코는 지난해 3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그 동안 머크의 전체 매출실적 가운데 60%에 가까운 몫을 점유해 왔던 핵심사업부. 머크는 지난 1993년 60억달러를 지불하고 메드코를 인수했었다.

그럼에도 불구, 머크측은 수익성이 낮다는 문제점이 노정됨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좀 더 끌어올리고, 상대적으로 좀 더 높은 이윤이 보장되는 처방약 사업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메드코의 처분을 강구해 왔었다.

이에 앞서 일라이 릴리社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도 PCS社와 디버시파이드 파마슈티컬 서비스社 등 보유해 왔던 자사의 약국사업 부문을 처분했던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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