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 및 록소 온콜로지社는 일라이 릴리 측이 록소 온콜로지의 주식 한 주당 235.0달러, 총 80억 달러에 달하는 조건에 인수를 단행키로 합의했다고 7일 공표했다.
록소 온콜로지社는 미국 코네티컷州 스탬퍼드에 소재한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으로 유전체학적 특성이 규명된 암 환자들을 위한 고도 선택적 약물을 개발‧발매하는 데 주력해 오고 있는 곳이다.
특히 바이엘社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암제 ‘비트락비’(Vitrakvi: 라로트렉티닙)가 지난해 11월 FDA로부터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취득해 낯설지 않은 제약기업이다.
이번 합의로 일라이 릴리 측은 외부에서 동종계열 최초 및 동종계열 최선의 약물들을 확보해 항암제 부문을 확대하고자 기울여 왔던 일련의 행보에서 최대 규모이자 최신의 인수사례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록소 온콜로지社는 한가지 유전자 이상에 의해 좌우되는 암들을 겨냥한 표적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기업이다. 이 같은 유전적 변화가 내재된 암 환자들에게 표적치료제는 드라마틱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와 관련, 록소 온콜로지 측은 ▲‘LOXO-292’: 폐암 및 갑상선암 치료제 등으로 오는 2020년 최초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동종계열 최초의 경구용 RET 저해제 ▲‘LOXO-305’: B세포 백혈병 및 림프종 치료제로 현재 임상 1상 및 2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비트락비’: 바이엘社와 공동개발 및 발매를 진행 중인 특정한 유전적 생체지표인자를 나타내는 암 환자 치료제 ▲‘LOXO-195’: 바이엘 측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후발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로 오는 2022년 발매가 기대되는 항암제 등 이미 허가를 취득했거나 개발이 진행 중인 유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니얼 스코브론스키 최고 학술책임자 겸 릴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 대표는 “핵심적인 종양 의존성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맞춤 치료제들이 갈수록 탄탄한 항암제 접근방법론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뒤이어 “록소 온콜로지 측이 보유한 RET 인산화효소 저해제,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및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포트폴리오가 유전자들의 변이 또는 융합이 수반된 암 환자들을 위한 약물로 진행성 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록소 온콜로지社의 조쉬 빌렌커 최고경영자는 “일라이 릴리 측이 정밀의학 분야에서 우리가 기여한 부분을 인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라이 릴리 측의 보유한 자원과 글로벌 진출망에 힘입어 우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종양 유전체 프로파일링이 표준요법이자 새로운 표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치료제들에 내성을 나타내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진행성 암 환자들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일라이 릴리 항암제 부문의 앤 화이트 사장은 “록소 온콜로지를 인수키로 함에 따라 우리의 정밀의학 부문 및 표적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됐다”며 “암 환자들의 종양 의존성을 표적으로 겨냥할 수 있는 역량은 일라이 릴리 항암제 부문의 핵심적인 전략 가운데 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록소 온콜로지社의 야콥 반 나르던 최고 운영책임자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신약과 임상 2상 단계에서 개발 단계에 이르는 우리의 파이프라인이 일라이 릴리의 영향력 하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확신감을 드러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일라이 릴리 측은 록소 온콜로지 측이 발행한 전체 주식을 대상으로 한 주당 현금 235.0달러 또는 약 80억 달러의 조건에 공개매수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1/4분기 말경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 조건은 합의발표가 나오기 직전 최종 주식시장 거래일인 1월 4일의 록소 온콜로지 주식 마감가격에 약 68%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수준의 것이다.
록소 온콜로지 측은 자사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일라이 릴리 측의 공개매수에 응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약 6.6%의 보통주 지분을 보유한 한 주주가 이미 공개매수에 응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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