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가 발매 중인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Seroquel)이 올해 최대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억4,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쎄로켈'은 항궤양제 '로섹'의 특허만료로 초래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감소분을 커버해 줄 7개 메가-브랜드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약물.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신경약물 마케팅 책임자 제프 버케트는 "올해 '쎄로켈'의 매출증가율이 지난해 기록했던 67%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임은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쎄로켈'이 올해 20~30억달러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억달러는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쎄로켈'은 비교적 새로운 계열에 속하는 이형성 항정신병 치료제이다. 기존 약물들에 못지 않은 효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수반하는 비율은 낮춘 제형이기 때문.
버케트는 "올해 '쎄로켈'이 미국에서 처방용 정신분열증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할 것이며, 후지사와社와 공동발매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도 25% 정도의 마켓셰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말까지 마켓리더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운 유럽시장의 경우 공격적인 시장확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시장은 최근들어 한층 뜨거운 경쟁이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경향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오츠카社가 지난해 말 경쟁약물인 '아빌리파이'(Abilify)를 발매하기 시작한 뒤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빌리파이'는 뇌내 케미컬들의 일종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버케트는 "BMS/후지사와의 '아빌리파이'가 일라이 릴리의 '자이프렉사'와 존슨&존슨의 '리스페달'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쎄로켈'에는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케트는 "항정신병 치료제들이 조증(躁症) 등의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게 되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11년경에는 전체 시장규모가 150~200억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피력했다.
이 때문인 듯,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주요시장에서 '쎄로켈'의 영업력과 광고활동을 강화하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