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준모가 최근 전북대·제주대 약대신설 논란을 두고 대약 출마자들의 구체적인 방지 대책 계획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는 5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약준모는 "약준모 1만 약사는 오늘 복지부가 전북대/제주대의 약학대학 정원을 증원한다는 의견서가 교육부로 전달된 것을 목도하고 이를 뒤늦게서야 인지한 대한약사회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젊은 민초약사는 브로커의 농단으로, 건물주의 횡포로, 치솟는 권리금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채 힘겹게 살아내고 있다"면서 "약학대학이 신설되면서 약대정원이 40%나 증가되고 나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져 지난 5년간 전국의 약국수는 고작 1.7% 증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지금 이 순간도 약국 파산으로 빚더미에 살고 있는 약사들이 수두룩하고, 언제 건물주에 쫓겨날까 전전긍긍하며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들이 부지기수라는 것.
약준모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금 이대로 학제를 유지해도 2030년에는 약사가 최대 4,680명이 초과될 것이고, 전북대/제주대가 매년 60명씩 약사를 배출하면 5,000명이 넘는 약사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약준모는 "묵묵히 하루하루 약사법을 지키고,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약국이 이대로 무너져버리는 데 침묵하지 마시고 목소리를 내달라"며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의 공개답변을 정식으로 요청하며, 민초약사 1만명은 약대정원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당부했다.
임진형 회장은 "각 후보들이 입장표현 정도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플랜으로 어떻게 저지할 지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약준모가 특별히 누군가를 지지할 생각도, 낙선시킬 생각도 없지만, 소통하는 후보는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