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지난해 제네릭시장 활성화 '뚜렷'
약사 대체조제율 51.3%로 상승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3-26 07:24   
지난해 프랑스의 제네릭 시장이 2001년도에 비해 31%나 급증한 6억3,770만 유로(6억5,820만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네릭 제품들이 지난해 프랑스의 전체 제약시장에서 점유한 몫도 9.6%로 확대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의 경우 약사가 대체조제한 의약품들의 51.3%가 제네릭 제품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최근의 제네릭시장 활성화 추세를 반영했다. 같은 해 1월의 경우 약사의 제네릭 대체조제율은 36.4%에 불과했었다.

개별품목들 가운데 대체조제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항생제 아목시실린이어서 83.6%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4/4분기 실적을 보면 약국에서 판매된 전체 급여대상 의약품들 가운데 제네릭 제품들이 점유한 몫이 물량(volume)을 기준으로 할 경우 9.6%, 판매액(value)을 기준으로 할 때 5%를 차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4/4분기의 경우 급여대상 의약품들 중 제네릭이 차지한 점유율은 각각 6.6%와 3.2%에 머물렀었다.

이와 관련, 세르비에 그룹의 자회사인 비오가랑社(Biogaran)를 이끌고 있는 파스칼 브리에르 회장은 "지난해 총 2억4,000만팩(packs) 상당에 달하는 제네릭 제품들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인구 1인당 평균 4팩의 각종 제네릭 제품들을 구입한 셈이라는 것.

비오가랑社는 지난해 1억2,0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려 프랑스 제네릭 시장에서 머크 KGaA社에 이어 2위에 랭크된 메이커이다.

한편 최근들어 프랑스의 제네릭 시장이 이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6월 처방 4건당 1건 정도는 제네릭을 처방한다는데 의사들이 합의했던 것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브리에르 회장도 "지난해 초에는 의사들이 제네릭 처방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나중에는 약사측이 제네릭으로 대체조제했을 경우 환자들이 이를 수용토록 권고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프랑스 환자들 사이에서 제네릭 처방을 꺼리는 분위기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는 7월 새로운 법이 도입되면 제네릭 활성화 추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법은 제네릭 제형이 발매 중인 의약품들의 경우 급여비 수준을 제네릭 약가에 준해 적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새 법이 제네릭 사용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브리에르 회장은 "브랜드-네임 제품을 발매 중인 메이저급 메이커들이 기존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약가를 제네릭 품목들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전략을 버릴 수 있을 것으로 우려가 모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오리지널 제품들과 제네릭 제형들의 약가가 엇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될 경우 환자들은 더 이상 제네릭 제품 사용에 따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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