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권의 메이저 제약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싱가포르에 700만달러를 투자, 지역임상시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BMS의 국제개발업무 담당이사로 재직 중인 세자리 스타투치는 "이 센터가 아시아지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의 자료를 수집해 현재 BMS가 진행 중인 B형 간염, AIDS, 당뇨병, 류머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제 개발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는 국가적 차원에서 자국을 과학·생명공학 연구의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국적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실제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은 지난 2001년 "향후 15년 동안 싱가포르를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연구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요지의 투자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본지 인터넷신문 2001년 10월 10일자 참조>
싱가포르 정부의 이같은 노력은 전자산업 등에 편중된 수출 의존도를 줄이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같은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복제양 돌리의 출생에 관여했던 앨런 콜먼 박사가 지난해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해 온 바 있다. 콜먼 박사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에 싱가포르 정부측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노바티스, 일라이 릴리, 쉐링푸라우, 카이론 등 메이저 제약기업들도 잇따라 싱가포르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BMS의 엘리오트 시걸 국제임상·신약개발 담당 부회장은 "싱가포르가 연구 인프라 구축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