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글로벌 시장 진출-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잰 걸음
자보란테-해외에서도 제품력 인정...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협력강화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03 06:30   수정 2018.08.03 10:36

121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장수 제약기업 동화약품이 신약 해외 진출을 확장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우선 지난 2016년 출시된 국산 23호 신약 '자보란테'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 악화(AE-COPD)를 치료하는 퀴놀론계 항균제인 자보란테는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보건신기술’로 선정되는 등 혁신신약 가치를 입증받고, 미국 FDA으로부터도 지역사회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에 대해 허가를 받은 제품.

동화약품은 201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텔 레버토리즈(Austell Laboratories)와 자보란테 기술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의약품 시장 진출 초석을 마련했다.

이후 2017년 1월 아랍에미레이트 의약품 수입유통업체인 노보사이(Novosci) 헬스케어와 3,20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으로도 시장을 확대했다. 이어 성지아이비팜과 자보란테 중국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 현재 자보란테 세계 진출 확장을 위해 아시아, 러시아를 포함한 CIS국가,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해 유럽 및 미국 등 선진시장과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으로, 조만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기관 정부기관 기업 학교 등과 기술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R&D에도 힘쓰고 있다.

이 일환으로 아주대학교의료원과 RIP3(Receptor-interacting serine/threonine-protein kinase 3)  바이오마커(유전체표식자)  이용 항암제 개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경희대학교와 ‘염증성장질환 등을 포함한 염증 및 면역질환 치료제(DW2007)’ 관련 기술이전 계약 등 산학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및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신약개발을 위한 R&D 협력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2016년에는 국립수목원 업무 협약을 체결, 국가생물자원 이용 활성화에 대해서도 연구하며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 국산신약 자보란테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정부기관 및 대학 연구소와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하며,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R&D 파이프라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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