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2/4분기 7% 매출성장 78억弗 육박
‘코센틱스’ 등 핵심 성장동력 제품들 견인차 역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20 11:37   

노바티스社가 7% 증가한 131억5,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이 77억6,8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2/4분기 경영실적을 18일 공개했다.

이 중 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분기의 19억7,9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향상된 수치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노바티스社와 함께 설립한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합작사의 노바티스 측 지분 36.5%를 인수키로 지난 3월 합의한 후 지급한 57억 달러가 포함된 것이어서 직접적인 비교의 대상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알콘社에 대한 전략적 대안 마련과 OTC 합작 종결,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생명공학기업 아베시스社(AveXis) 인수를 통한 혁신엔진 강화 등을 통해 노바티스는 2/4분기 동안 한층 핵심부문에 집중하는 제약기업으로 변화하는 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뒤이어 “경영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탄탄한 성장과 이윤확대를 실현했을 뿐 아니라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을 비롯한 핵심 성장동력 제품들이 강력한 실적을 내보였고, 판도변화를 이끌 제품들로 포트폴리오 진일보 측면에서도 성과가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예로 나라시만 회장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의 거대 B세포 림프종 적응증 추가와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에레뉴맙)의 미국시장 발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BAF312’의 FDA 허가신청 및 척수성 근위축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제 ‘AVXS-101’의 허가신청 준비 진척 등을 언급했다.

2/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Innovative Medicines) 부문이 88억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 뛰어오른 실적을 올려 전체적으로 견인차 역할을 했음을 방증했다.

안과 치료제 부문의 알콘社 또한 18억1,900만 달러로 7% 성장해 주목할 만했다.

반면 제네릭 사업부 산도스社는 24억6,3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에 그쳐 상대적 부진을 보였다.

핵심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항암제들의 강세가 눈에 띄어 총 3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2% 늘어난 성적표를 내보였다.

개별 항암제들을 살펴보면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가 4억8,800만 달러로 5% 증가한 가운데 흑색종 치료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가 2억8,400만 달러로 31%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또는 ‘프로막타’: 엘트롬보팍)가 2억9,200만 달러로 39% 급증한 성적을 과시했고,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도 2억3,900만 달러로 28% 성장했다.

반면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4억1,600만 달러로 18% 뒷걸음쳐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따른 여파를 반영했다.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는 7억100만 달러로 43% 고속성장해 단연 돋보였고,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또한 2억3,900만 달러로 117% 급팽창하는 파죽지세를 뽐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5억1,500만 달러로 8% 성장해 준수한 오름세가 눈에 띄게 했다.

신규발매 제품들 중에서는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5,900만 달러, 위장관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치료제 ‘루타테라’(루테튬 Lu 177 도타테이드)가 2,400만 달러, 세포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1,600만 달러의 실적을 각각 기록하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

바이오시밀러(Biopharmaceuticals) 제품 부문을 보면 ‘릭사톤’(리툭시맙, 대조의약품 ‘맙테라’)와 ‘이렐지’(에타너셉트, ‘엔브렐’), ‘작시오’(필그라스팀, ‘뉴포젠’) 등의 견인에 힘입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4% 크게 향상된 총 3억6,3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순매출이 한자릿수 초‧중반대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한자릿수 중‧후반대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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