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 관절염 신약 ‘올루미언트’ FDA 허가
릴리, 한차례 허가신청 반려 끝 2mg 제형 승인받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6-04 06:17   수정 2018.06.12 19:33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Olumiant: 바리시티닙) 2mg이 FDA로부터 마침내 발매를 승인받았다.

‘올루미언트’는 지난해 4월 FDA로부터 허가신청을 반려받은 후 재신청 절차를 거친 끝에 지난 4월 허가권고 심사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

일라이 릴리社 및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는 지난 1일 이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는 지난 2009년 12월 일라이 릴리 측과 제휴계약을 체결했던 파트너이다.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올루미언트’ 2mg은 한가지 이상의 종양괴사인자(TNF) 저해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지만 충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1일 1회 경구복용하는 약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올루미언트’를 다른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나 생물의약품 질병 조절 항류머티스제들(bDMARDs), 도는 아자티오프린 및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면역억제제들과 병용하는 요법의 경우 FDA는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올루미언트’는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다른 비 생물의약품 항류머티스제들(DMARDs)과 병용할 수도 있다.

릴리 바이오-메디슨社의 크리스티 쇼 대표는 “TNF 저해제들에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내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난치성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 속하는 것으로 사료되어 왔다”며 “이제 미국에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올루미언트’라는 효과적인 치료대안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해마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RA-BEACON 시험’을 포함한 ‘올루미언트’의 임상시험 프로그램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올루미언트’ 2mg, ‘올루미언트’ 4mg 또는 플라시보를 현재 사용 중인 항류머티스제들에 병행해 복용토록 하면서 이루어진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는 한가지 이상의 TNF 저해제들에 충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거나 불내성을 나타낸 527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그룹은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이 20% 이상 개선되었음을 의미하는 ‘ACR 20’ 반응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전체 환자별 ‘ACR 20’ 구성점수의 개선 또한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그룹의 경우 ‘ACR 20’ 반응에 도달한 이들의 비율이 49%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7%에 비해 괄목할 만하게 높은 수치를 보인 것.

‘올루미언트’ 복용그룹은 아울러 복용 1주차 시점에서부터 증상의 조기완화 효능이 입증됐다.

이와 함께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그룹은 ‘건강 평가 설문 장애지수’(HAQ-DI)를 근거로 평가한 신체기능의 개선도에서도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괄목할 만한 개선이 관찰됐다.

하지만 FDA는 ‘올루미언트’의 제품라벨에 중증 감염증, 악성종양 및 혈전증 등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을 삽입한 가운데 발매토록 했다.

여기서 언급된 중증 감염증은 결핵, 세균성, 침습성 진균성, 바이러스성 및 기타 기회 감염 등 입원 또는 사망으로 귀결되는 있는 경우를 지칭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그룹엣 림프종 및 기타 악성종양이 나타난 사례들이 관찰됐다.

또한 심부정맥 혈전증, 폐 색전증 및 동맥혈전증을 포함한 혈전증 사례들이 관찰됐는데, 일부 피험자들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수준으로 수반됐다.

FDA는 이밖에 위장관 천공, 검사결과 이상, 생백신 접종과 ‘올리미언트’ 복용을 병행했을 때 주의사항 등이 포함된 주의문구를 삽입토록 했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상기도 감염증, 구역, 단순포진 및 대상포진 등이 관찰됐다.

한편 일라이 릴리 및 인사이트 코퍼레이션 측은 승인조건의 일환으로 ‘올루미언트’를 복용한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장기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는 내용의 임상시험을 진행키로 동의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오는 2/4분기 말경 미국시장에서 ‘올루미언트’의 발매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루미언트’의 약가는 대표적인 TNF 저해제에 비해 60%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 측의 경우 ‘올루미언트’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1억 달러의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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