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동암(東巖)화장품과학자상’ 대상에 김형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셀사이언스 연구팀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김도형 LG생활건강 피부줄기세포 project 책임연구원, 이경은 코스맥스 R&I센터 선임연구원, 신승우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 각각 뽑혔다.
‘동암화장품과학자상’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화장품 연구원의 사기를 북돋아 연구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3년 뷰티누리가 제정하고 OEM·ODM 전문기업 코스맥스의 후원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화장품산업 학술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6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제42차 대한화장품학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 금상 수상자는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지난 17일 열린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박수남)는 각 후보자의 논문을 점수별, 순위별로 평가해 대상 및 금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 동물실험 비중이 많은 논문은 감점을 받아 수상작에서 탈락했다.
김형준 아모레퍼시픽 책임연구원의 대상 논문은 ‘단파장 가시광의 단백질 에스-나이트로실레이션 조절을 통한 피부 면역 억제 신규기전(Short wavelength visible light suppresses innate immunity related responses by modulating protein S-nitrosylation in keratinocytes)’으로 자외선차단제로 막을 수 없는 단파장 가시광선영역의 피부영향에 관한 새로운 방향과 타깃을 동시에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부과학저널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IF 6.915)도 이 논문을 실었다. 또 이 연구 결과는 올해 출시된 ‘헤라 선메이트 라인' 제품에 적용됐다.
금상 논문은 김도형 LG생활건강 책임연구원의 ‘페오놀에 의한 표피줄기세포 활성화(Activating the proliferation of keratinocyte stem cells by Paeonol, a compound from natural herb)’, 이경은 코스맥스 선임연구원의 ‘사과폴리페놀의 스테롤 조절요소 결합 단백질(SREBP1) 발현 조절을 통한 덱사메타손으로 유도된 피지생성 억제 효과(Polyphenol-rich apple extract inhibits dexamethasone-induced sebaceous lipids production by regulating SREBP1 expression)’, 신승우 바이오스펙트럼 수석연구원 ‘베라트릭산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보호효과’(Antagonist Effects of Veratric Acid Against UVB-induced Cell Damages)’이다.
한편, ‘2017 동암화장품과학자상’ 심사위원회는 ◇위원장 박수남 대한화장품학회 회장(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위원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원장 △이천구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원장 △조완구 전주대학교 교수 △최보경 식약처 화장품심사과 과장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