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AZ, RSV 인플루엔자 치료제 파트너십
‘MEDI8892’ 개발 및 마케팅 공동으로 진행키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3-06 11:40   수정 2017.03.06 12:57

사노피社와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영‧유아들의 호흡기 세포융합(또는 합포체성) 바이러스 감염증(RSV) 예방용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던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 ‘MEDI8892’의 개발‧발매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3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노피社의 백신 사업부문인 사노피 파스퇴르社와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생물의약품 부문 자회사인 메드이뮨社(MedImmune)가 ‘MEDI8892’의 개발 및 발매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볼 때도 1세 이하의 영‧유아들에게서 하기도 감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형편이다.

‘MEDI8892’는 지난 2015년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심사대상으로 지정되었던 기대주이다.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들과 감염된 세포에서 나타나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융합 단백질(RSV fusion F protein)과 결합해 바이러스 활성을 약화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의 일종이다.

특히 ‘MEDI8892’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반감기를 연장시켜 바이러스 세포융합 바이러스 창궐기간 동안 1회만 투여하는 백신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영‧유아들에게서 다른 개체로부터 형성된 항체에 의해 면역성이 확립되는 경우를 의미하는 수동면역 요법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현재 ‘MEDI8892’는 조산아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 후기단계의 시험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강한 영‧유아들을 충원해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으로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社의 다비드 뢰브 대표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이 비록 신생아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매우 중요한 증상으로 사료된다”며 “소아용 백신업계의 글로벌 선도주자로서 메드이뮨측과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갖는 일”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뢰브 대표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 시즌이면 세계 각국에서 증상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영‧유아들에게서 가장 중증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메드이뮨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영‧유아들이 가장 취약한 하기도 감염증의 최대 발생원인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라 사노피 파스퇴르측은 1억2,000만 유로를 아스트라제네카측에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차후 개발 및 매출성과에 따라 최대 4억9,500만 유로를 추가로 건넬 것을 약속했다.

개발과 발매를 진행하는 데 소요될 비용과 수익의 경우 양사가 50대 50으로 공평하게 부담 및 배분하기로 했다.

허가를 취득할 때까지 필요한 일체의 연구‧개발활동은 메드이뮨측이 맡기로 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측은 ‘MEDI8897’의 제조를, 사노피 파스퇴르측은 발매를 담당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