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AI(조류독감)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계란 파동으로 양계농장은 물론이고 제빵 및 제과 업계도 초비상사태다.
이제 AI는 인간에게까지 전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축질병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면서 가축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주)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시간 가축 질병 사전 관리 시스템 ‘라이브케어(LiveCare)’가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케어는 온도 및 PH센서를 접목한 경구투여 방식의 바이오캡슐(Bio Capsule)을 소에게 투입하여 체내에서 0.1도의 미세한 체온을 측정하며, 수집된 각 개체별 생체정보는 스마트폰 앱(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과 함께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농장주와 수의사에게 앱을 통해 통보해 준다.
소가 잘 걸리는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구제역 등 다양한 질병을 잡아내며, 특히 소의 ‘식체’의 경우 조기 발견에 실패하면 1~2주 후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전력 출신으로 부친으로부터 50여마리의 젖소를 물려받아 현재 120여마리까지 불리면서 월 매출 4천만원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충남 영훈목장(충남 예산군 고덕면 소재)의 조상훈(43세) 대표는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소를 관리하다가 현재 젖소에 라이브케어를 도입했는데 출산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고, 식체에 걸려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소를 라이브케어를 통해 조기 발견해 한 번의 주사투여로 소를 살리기도 했다”고 놀라워했다.
또한, 조 대표는 “라이브케어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통해 2~3세대를 거치면 혈통관리까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의 탄생부터 발정, 임신, 출산, 질병까지 관리할 수 있어 이제는 안심이다”고 밝혔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라이브케어를 도입한 농장주들의 만족도가 높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라이브케어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으로 진출시켜 가축 건강을 통해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