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그룹이 총 112억6,200만 유로(약 123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2.3%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 또한 11억8,700만 유로로 18.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26일 공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3/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바이엘은 제약사업 부문에서 41억5,200만 유로(약 46억 달러)로 7.3% 증가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음이 눈에 띄었다.
컨슈머 헬스 부문의 경우 14억2,500만 유로로 0.1% 소폭성장했으며, 동물약 부문도 3억6,000만 유로로 0.8%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반면 농업 사업부와 소재(素材) 사업부는 각각 20억5,700만 유로와 30억400만 유로로 1.2% 및 0.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제약, 컨슈머 헬스 및 동물약 부문의 견인차 역할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사업 부문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최근 발매된 신제품들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항암제 ‘스티바가’(레고라페닙) 및 ‘조피고’(라듐 223 염화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 등 5개 핵심제품들의 매출액이 총 13억9,500만 유로에 달해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했을 때 28.3%에 달하는 고도성장을 구현했을 정도.
바이엘 그룹 이사회의 베르너 바우만 이사회 의장은 이날 3/4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3/4분기에도 변함없이 성장가도를 질주했다”며 “지난달 우리가 몬산토社(Monsanto)를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발표했던 것은 바이엘 그룹에 전략적인 이정표가 세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바우만 의장은 “우리는 농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주자의 한곳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생명공학기업으로도 리더의 위치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4분기 경영성적표를 제품별로 보면 ‘자렐토’가 유럽 및 일본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확대된 것에 힘입어 34.4% 증가한 7억7,200만 유로의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아일리아’도 유럽 및 캐나다시장에서 기록한 호조 덕분에 26.5% 신장된 4억900만 유로의 실적을 내보였다.
이와 함께 자궁 내 피임기구 ‘미레나’가 13.2%, 경구용 항당뇨제 ‘글루코바이’(아카보스)가 8.0%, 항생제 ‘아벨록스’(목시플록사신)이 8.8% 등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반면 혈우병 치료제 ‘코지네이트’(재조합 항혈우병 팩터 Ⅷ)는 2.4%, 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이 9.3%,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세론’(인터페론 β-1b)가 19.7%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해 미국‧유럽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현실 등을 반영했다.
컨슈머 헬스 부문에서는 진통제 ‘알레브’가 12.7%, 제산제 및 감기약 ‘알카-셀처’가 15.0%, 비타민제 ‘원 어 데이’(One A Day) 및 ‘엘레비트’(Elevit)가 각각 11.8%‧17.9% 매출이 늘어난 반면 자외선 차단제 ‘코퍼톤’은 5.0% 감소해 명암이 교차했다.
동물약 부문의 경우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시장에서 매출상승세가 눈에 띈 반면 미국시장에서는 소폭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바이엘측은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그룹 매출이 한자릿수 초반대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460억~470억 유로 안팎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악 부문은 한자릿수 후반대 매출증가를 실현하면서 160억 유로(약 175억 달러) 상당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최근 발매된 제품들이 총 55억 유로 정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 헬스 부문은 한자릿수 초‧중반대 성장률로 약 60억 유로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당초 제시했던 한자릿수 중‧후반대에서 소폭 상향조정한 한자릿수 후반대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재 사업부 코베스트로(Covestro)를 제외하면 생명공학 분야에서만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총 350억 유로 안팎의 매출실적을 창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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