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7’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 시장 年 6% 성장
지난해 32억弗서 오는 2025년 58억弗 규모로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0-14 05:14   수정 2016.10.14 07:06

우울증 및 계절성 정동장애(情動障碍)를 포함한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톱 7’ 국가들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잇을 것이라 예상된 것. 따라서 지난해 32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이 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58억 달러 크기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11일 공개한 ‘주요 우울장애: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전망 및 시장평가’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여기서 언급된 ‘톱 7’ 국가들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을 지칭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형성 정신질환 치료제들의 매출확대와 함께 주요 우울장애 증상의 진단률 증가, 현재 막바지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6개 유망약물들의 잇단 발매 등에 힘입어 이처럼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데이터社의 크리스토스 미카엘리데스 애널리스트는 “오츠카/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과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세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 및 오츠카/룬드벡社의 ‘렉설티’(Rexulti: 브렉스피프라졸) 등이 오는 2025년에 이르면 총 2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약 39%의 마켓셰어를 점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중 ‘아빌리파이’와 ‘쎄로켈 XR’은 오는 2025년에 이르는 동안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지만, ‘렉설티’의 경우에는 매출확대 추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또 ‘톱 7’ 국가들에서 우울장애 증상에 대한 일반의 인식향상 뿐 아니라 정기적인 스크리닝 검사의 활성화, 경제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의 증가 등이 나타나면서 주요 우울장애 유병률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와 관련, 미카엘리데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영향력 있는 전문가 자문기관으로 알려진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가 지난 1월 18세 이상 성인들의 우울증 스크리닝 검사를 권고하고 나섰던 것을 상기시켰다.

한편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까지 시장에 발매될 수 있을 것으로 언급한 6개 유망약물들은 앨커미스社(Alkermes)의 ‘ALKS-5461’, 오츠카社의 ‘ASC-01’, 액섬 테라퓨틱스社(Axsome Therapeutics)의 ‘AXS-05’, 얀센社의 에스케타민(esketamine), 엘러간社의 라파스티넬(rapastinel) 및 엘러간/게데온 리히터/미츠비시 다나베社의 ‘브레일라’(Vraylar) 등이다.

이들 6개 약물들은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서 괄목할 만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냄에 따라 충족되지 못했던 의료상의 니즈에 상당부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카엘리데스 애널리스트는 “이들 6개 약물들이 오는 2025년에 이르면 ‘톱 7’ 국가 시장에서 약 8억7,7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총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약물은 에스케타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손꼽았다.

이형성 정신질환 치료제들이나 현재 발매 중인 항우울제들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