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과일 추출물이 신장결석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인 칼슘 옥살산염을 용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30여년만에 칼슘 옥살산염으로 구성된 신장결석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휴스턴대학 화학공학화의 제프리 D. 리머 부교수 연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誌 온라인판에 지난 8일 게재한 ‘분자 변경물질들이 병적인 결정(結晶)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나타낸 메커니즘의 규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과일 추출물은 과일산(酸)의 일종인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HCA: hydroxycitrate)이다.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가 특정한 조건에 따라 칼슘 옥살산염 결정(結晶)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용해시킬 수도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머 교수팀은 실험실 연구와 컴퓨터 분석 및 소규모 임상시험까지 진행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신장결석은 남성들 가운데 최대 12%, 여성들 중에서도 7%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비만 등이 신장결석이 형성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들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발생률은 현재도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 지난 30여년 동안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는 대안에는 별다른 변화가 눈에 띄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고작해야 물을 많이 마시라거나 대황(大黃), 시금치, 아몬드 등 옥살산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삼가도록 지도하고 있는 정도.
칼륨 구연산염 형태로 구연산염(CA)을 다량 섭취하라는 방법도 빼놓을 수 없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섭취할 수 없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는 구연산염과 매우 유사한 데다 기능식품으로도 사용되어 왔다.
리머 교수는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가 신장결석을 예방하는 유망한 치료대안일 수 있음이 입증됐다”며 “구연산염보다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가 한층 선호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의 연구팀은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와 구연산염 모두 칼슘 옥살산염 결정(結晶)의 성장을 저해하는 있다는 데 주목하고 직접적인 비교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원자력 현미경을 사용해 신장결석의 크기가 성장하고 있는 상태에서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와 구연산염의 결정간 상호작용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 결과 특정한 농도의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에 노출되었을 때 신장결석의 결정이 눈에 띄게 축소되었음을 연구팀은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고도로 정밀한 컴퓨터 분석방법의 하나인 ‘밀도 함수이론’을 적용해 신장결석의 구조와 특성을 분석하고,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와 구연산염이 어떻게 칼슘 및 칼슘 옥살산염 결정과 결합하는 것인지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가 신장결석의 결정 표면과 한층 강력하게 결합해 캴슘과 옥살산염의 배출을 촉진하고, 결국 신장결석 결정이 용해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7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진행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연구팀은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는 사실도 관찰할 수 있었다.
리머 교수는 “장기(長期) 안전성과 용량 확인을 위한 후속연구와 추가 임상시험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연구가 만성 신장결석 질환 발생률은 낮추는 데 히드록시사이트레이트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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