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항우울제 '팍실 CR'(파록세틴 Hcl) 서방정이 월경전 불쾌증후군(PMDD)에 수반되는 증상을 완화하는데 괄목할만한 효능을 보였다고 29일 공개했다.
이날 美 네바다州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렸던 제 15차 연례 美 정신의학·정신보건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되었다는 것.
'팍실 CR'은 심한 우울장애와 공황장애를 적응증으로 하는 항우울제이다.
글락소측은 "현재 FDA가 월경전 불쾌증후군을 '팍실 CR'의 또 다른 적응증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글락소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3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팍실 CR' 또는 플라시보를 무작위로 투여하는 이중맹검법 시험을 진행한 결과 '팍실' 투여群에서 월경전 불쾌증후군에 수반되는 주요 증상들이 플라시보 투여群에 비해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팍실 CR' 12.5㎎ 또는 25㎎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최고 69%에서 뚜렷한 증상 호전으로 사회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
따라서 월경전 불쾌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은 여성들의 비율도 '팍실' 투여群은 플라시보 투여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예일大 의대 킴벌리 용커스 교수(정신의학)는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는 '팍실 CR'이 월경전 불쾌증후군으로 인해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감수해야 했던 영향들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데다 이 증상이 치료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중요한 의의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락소에서 중추신경계 약물들의 임상시험 진행을 총괄하는 메디컬 디렉터로 재직 중인 필립 페레라 박사도 "이번 연구는 월경전 불쾌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새로운 약물이 출현할 것임을 알리는 주목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경전 불쾌증후군은 오늘날 가임기 여성들의 3~5%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란기에서부터 월경기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intense) 증상들을 나타내는 특징을 보인다.
이에 따라 월경전 불쾌증후군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적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 동안에는 정상적인 사회활동에도 상당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만 월경전 불쾌증후군으로 인해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잦아 매년 1억7,100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