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저혈당위험 감소 및 긴 반감기를 장점으로 내세워 급여 출시된 차세대 기저인슐린의 경쟁이 뜨겁다.
사노피의 ‘투제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와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디글루덱)’가 두 주인공이다
두 제품 모두 3상연구를 통해 기존의 대표 기저인슐린인 ‘란투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와 직접 비교에서 저혈당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했고, 더 늘어난 반감기로 1일 1회 투여의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각 제품이 내세우고 있는 특장점을 비교해 보면, 먼저 투제오는 란투스와 동일한 성분인 인슐린 글라진 성분으로 이미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장기간 심혈관계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란투스 대비 피하투여 후 생성되는 데포(depot, 저장소)의 표면적을 줄여 체내에서 더욱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더욱 더 안정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하다.
가격 면에서는 투제오가 트레시바보다 저렴하다. 투제오의 인슐린 단위당 가격은 기존 기저인슐린 란투스와 동일한 단위당 153원(100단위당 1만5306원) 가량으로 트레시바의 가격 약 210원(100단위당 2만1095원)보다 저렴하다.
반면 트레시바는 긴 반감기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급적이면 같은 시간에 주사하는 것이 좋지만, 환자의 생활패턴의 변화로 정해진 간격을 못 지키더라도 트레시바의 경우 최대 16시간 이내 투여가 가능하다.
두 제품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서 투제오와 트레시바를 포함해 다양한 기저인슐린 요법 임상 결과들을 비교 연구한 광범위 메타분석(network meta-analysis; NMA) 결과가 공개됐다.
이 연구에 포함된 인슐린은 투제오, 트레시바, 레버미어, NPH, 란투스, Premix이며, 총 41건의 임상에서 투제오와 나머지 인슐린에 대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 체중증가에 대한 영향력, 야간 저혈당 및 증상이 있는 저혈당 발생률 감소 등을 비교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투제오가트레시바 대비 수치적으로 우수한 경향성을 보인 점이다. 직접적인 head-to-head임상이 없는 상황에서 광범위 메타분석은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투제오가 트레시바보다 당화혈색소를 0.12% 더 감소(difference: -0.12, 95% Credible Interval(CrI): -0.42~0.20)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변화에서는 투제오가트레시바 대비 인슐린 사용 당뇨병 환자의 체중을 0.63kg 감소(차이: -0.63 신뢰구간: -1.63~0.35)시키는 경향성을 보였다. 야간 저혈당 발생 위험에 있어서도 투제오가트레시바와 비교하여 상대적 위험도의 수치가 34%(0.66; 0.28~1.50) 낮은 경향성을 보였으며, 증상이 있는 저혈당 위험도에 있어서도 투제오가트레시바와 비교해 상대적 위험도의 수치가 45%(0.55; 0.23~1.34) 낮은 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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