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 제네릭 판매가 얼마나 착할까?
제일 ‘하나롱5mg’ 도매공급가 정당 천원, 타 제약사 오리지널 1/5선 책정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03 12:04   수정 2015.09.03 15:27

실데라필제제 발기부전치료제인 '시알리스'의 특허가 내일(4일)부터 만료되고, 국내 60개 제약사 157품목의 제네릭 의약품이 시장에서 일대 격전을 벌이게 된다.

시알리스 특허 만료에 따라 제네릭 의약품의 판매가격이 어느 선에서 결정될지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국가에서 의사 처방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시알리스' 소비자'가격은 10mg 용량이 1만 5천원, 20mg 용량은 1만 8천원대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2년 특허 만료된 바이그라의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이 1/4선에서 책정됐음을 고려할 때 제약업계에서는 시알리스 제네릭의 판매가격이 1/5선이 될 것으로 예측해 왔다.

하지만 약업닷컴(www.yakup.com)이 출시에 앞서 도매업체에 공급되고 있는 시알리스 제네릭 거래가격을 파악한 결과, 정당 2,000원 수준이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1,000원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의 '하나롱정 5mg'의 경우 28T 완포장 가격이 2만 8,000원, ‘하나롱정 20mg’은 4T 완포장이 1만원에 공급되고 있다.

하나롱 5mg의 경우 약국들이 도매상으로 공급을 받아 마진을 붙여 판매할 경우 1,500원대에서 소비자 판매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용량 차이는 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인 시알리스 판매가격의 1/10선까지 제네릭 의약품의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12년 실데라필 제제인 '바이그라'의 특허만료이후 착한(?) 가격을 내세운 '팔팔'로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주자 된 한미약품은 시알리스 제네릭 의약품 판매가를 팔팔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팔정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비아그라의 1/4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한편, 현재 제약사들이 도매업체에 공급하는 시일라스 제네릭 의약품 거래가격은 정당 평균 2,000원선, 필름형 제제의 경우 3,500원선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타 제약사보다 저렴한 가격을 마케팅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도매 공급가는 이보다 더 낮게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