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ㆍ노바티스, 알쯔하이머ㆍ편두통 치료제 제휴
선도물질 ‘CNP 520’ 공동개발 및 마케팅 등 포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02 10:23   

암젠社가 알쯔하이머 및 편두통 치료제 분야에서 노바티스社와 제휴관계를 구축한다고 1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암젠은 유전적으로 알쯔하이머에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던 노바티스측 연구진과 협력을 통해 알쯔하이머 치료제 분야에 진입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암젠은 아울러 미국‧캐나다 및 일본시장에서 자사의 편두통 치료제를 발매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노바티스는 자사가 유럽 및 기타지역 시장의 신경의학 분야에서 구축하고 있는 강력한 영업력으로 암젠을 지원키로 했다.

양사가 합의한 내용 가운데는 각사가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각각 개발을 진행해 왔던 BACE(베타 부위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 절단효소-1) 저해제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글로벌 마켓에서 공동발매 및 공동개발을 진행키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도물질은 노바티스측이 임상 1상 및 2상 전기단계를 진행 중인 BACE 저해제 ‘CNP 520’이며, 양사가 전임상 단계의 개발을 진행 중인 다른 BACE 저해제들이 뒤를 받치도록 한다는 내용도 삽입됐다. ‘CNP 520’은 유전적으로 알쯔하이머에 취약한 이들을 타깃으로 예방에 초점을 맞춘 약물이다.

그 대가로 암젠은 합의성사금과 성과금을 노바티스에 지급키로 했으며, 양사가 합의한 기간 동안 연구‧개발에 소요될 비용을 더 많이 부담키로 했다. 이후에는 비용과 이익을 50 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

노바티스측의 경우 암젠이 개발을 진행 중인 편두통 치료제들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미국‧캐나다 및 일본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암젠이 개발 중인 편두통 치료제 가운데는 현재 임상 3상 시험 단계에 있는 ‘AMG 334’와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AMG 301’이 포함되어 있다. 노바티스는 이외에도 암젠이 초기단계의 개발을 진행 중인 편두통 치료제들의 마케팅권 행사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까지 보장받았다.

그 대가로 노바티스는 합의기간 동안 편두통 치료제 연구‧개발에 소요될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고, 제품화되었을 때 매출액 대비 두자릿수 로열티를 암젠에 지급키로 했다.

암젠社의 션 E. 하퍼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신경의학 분야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높은 2개 영역에서 노바티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BACE 저해제 개발과 관련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암젠이 전략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분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편두통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신약후보물질 ‘AMG 334’의 개발이 가속화하는 등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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