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의 파브리병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총 6억8,3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24년에 이르면 12억5,000만 달러 안팎의 볼륨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됐다.
파브리병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제고와 이에 따른 진단률의 상승에 힘입어 이 기간 동안 연평균 6.3%의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서 언급된 “주요 7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6일 공개한 ‘파브리병: 오는 2024년까지 기회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글로벌데이터社의 발렌티나 버칙 심혈관계‧대사계 장애 치료제 담당 애널리스트는 “진단건수의 증가와 함께 최초의 샤프론(chaperone: 보호단백질)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국 뉴저지州 크랜버리 소재 제약기업 애미커스 테라퓨틱스社(Amicus)의 미갈라스타트(migalastat)가 발매되면서 시장확대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칙 애널리스트는 미갈라스타트가 오는 2017년 미국 및 유럽 주요 5개국 시장에서 선을 보인 뒤 2020년에 이르면 일본시장에서도 데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미갈라스타트가 그 동안 효소 대체요법제(ERT)로 치료를 진행해 왔던 환자들 덕분에 창출되었던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소 대체요법제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되어 치료를 진행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효소 대체요법제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 이들 가운데는 소아환자들과 함께 뒤늦게 발병한 데다 증상이 위중하지 않은 성인 파브리병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미갈라스타트가 오는 2024년에 이르면 주요 7개국 시장에서 1억6,5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미갈라스타트는 유전자 변이가 이 약물에 적합한 파브리병 환자들에 한해 사용이 가능한 관계로 매출성장에 제한이 수반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효소 대체요법제가 앞으로도 파브리병 치료제 시장에서 표준요법제로 변함없는 지위를 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표적인 효소 대체요법제들이 젠자임社의 ‘파브라자임’(Fabrazyme: 아갈시다제 β)와 샤이어社의 ‘레플라갈’(Replagal: 아갈시다제 α)가 오는 2024년이면 각각 6억7,800만 달러 및 3억9,6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수 있으리라는 것.
버칙 애널리스트는 이들 2개 약물 가운데서도 마켓리더는 ‘파브라자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파브라자임’이 현재 미국시장에서 발매를 승인받은 약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효소 대체요법제가 EU ‘톱 5’ 국가와 일본에서 급여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에서도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는 만큼 높은 약가에도 불구, 파브리병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빈도높게 처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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