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차별화된 성분·제형으로 무장한 수면팩의 슈퍼히어로

베리브 ‘결이 빛나는 밤에 팩’

바쁜 현대인을 위한 ‘완소템’ 수면팩

여름철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에 피부가 상할까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파운데이션, 쿠션까지 열심히 바른다. 하지만 무더위에 붉게 달아오르고 피지와 땀이 다량 분비되어 모공은 늘어지고 피부는 칙칙해진다. 게다가 어디를 가나 ‘빵빵하게’ 틀어진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꼭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해 피부는 메마르게 된다.

쉴 틈 없이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여름철 피부 보습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다. 피부 속 건조함이 계속되면 피부 차단 기능이 약해져 자외선 침투가 쉬워지고, 그로 인한 피부 노화 및 기미, 잡티가 생기는 등 피부 상태가 점차 악화된다. 그런 반복적인 피부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제 피부 관리를 위해 뭐라도 해볼까? 하지만 막상 시트 마스크팩이라도 하나 붙여볼까 하면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귀차니즘이 발동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어쩌면 팩은커녕 클렌징이라도 제대로 하고 자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바쁜 현대인에게는 시간 체크를 해가며 떼어내는 시트 마스크팩조차도 번거롭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이럴 땐 아무 걱정 없이 그냥 바르고만 자도 피부가 좋아지는 수면팩 생각이 간절하다. 씻어낼 필요 없이 바르고 잠들면 알아서 예뻐진다니, 이것이야말로 ‘완소템’이 아닐 수 없다.

사람마다 생체 리듬이 다르겠지만 대개 피부의 재생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몸속 세포의 재생력이 가장 활성화되는 이 시간만 잘 이용하면 다음날 생기 있는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에겐 간편함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수면팩이 있다.

여기에서 수면팩 선택 시 체크할 것. 수분과 영양 공급은 기본, 자는 동안 베개에 끈적하게 뭍는 찝찝함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피부에 겉돌거나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발리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 숙면을 유도하는 아로마 향을 첨가한 제품이라면 더욱 좋다.

세라젬헬스앤뷰티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베리브’

화장품으로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베리브(www.velievestory.com)는 ‘세라젬’이라는 의료기기를 만들고 수출하며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세라젬이 모기업인 세라젬헬스앤뷰티(www.ceragemhnb.com)의 자사 브랜드다.

수분크림, 수딩젤로도 사용 가능한 ‘3 in 1’ 컨셉

베리브의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은 마사지나 워시오프 팩이 귀찮을 때 씻어낼 필요없는 팩으로 사용 가능하며, 깊은 보습이 필요할 때는 수분크림 대용으로,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알로에베라잎즙이 함유되어 지친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는 수딩젤로도 사용 가능한 ‘3 in 1’ 팩이다.

패키지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작품처럼 어둡고 칙칙해진 얼굴이 별처럼 환하게 밝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디자인이다. 기본 구성품으로 스패츌러가 내장되어 있다.

주요 성분 소개
①노벨상 수상한 피부 산소 스펀지 풀러린

환경오염, 자외선,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게 되는 활성산소는 사람의 몸속에서 산화 작용을 일으켜 피부가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 및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피부 노화의 주범인 유해 활성 산소를 많이 흡수하여 없앨 수 있는 최상의 형태를 지닌 것이 바로 ‘피부 산소 스펀지’라 불리는 풀러린이다. 베리브의 ‘결이 빛나는 밤에 팩’에는 풀러린이 함유되어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풀러린은 영국의 화학자 크로토 박사가 탄소사슬의 형성을 밝혀내는 연구에서 발견한 공모양의 탄소원자다. 안정된 탄소의 결합구조로 인체에 안전하며 건강한 피부로 지켜주는 풀러린은 1996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②달맞이꽃 추출물과 알로에베라잎즙

달맞이꽃은 북미 인디언들이 약초로 활용했던 꽃으로, 인디언들은 피부염이 생겼을 때 달맞이꽃잎을 생으로 찧어 피부에 바르기도 했다. 멜라닌은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합성되는데, 이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데 관여하여 어두운 피부톤과 잡티를 만드는 멜라닌의 합성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의 작용을 억제해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

지중해 지방과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알로에베라는 병충해에 강한 백합과 식물이다. 알로에 베라잎에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화상 치유와 흉터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많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활성 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③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밤껍질 추출물

밤껍질의 성분인 탄닌은 모공 주위의 단백질 성분을 응집시켜 모공에 긴장감을 주고 유해 물질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스크럽제 등을 이용한 물리적인 자극이 아니라 자는 동안 묵은 각질을 자연스럽게 탈락시켜 피부의 부담을 덜고 영양은 피부 속 깊이 공급되도록 도와준다.

④만다린껍질오일과 왕귤껍질오일

베리브의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은 비타민이 풍부한 만다린껍질오일과 왕귤껍질오일을 함유해 상큼한 시트러스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피부와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로마오일 향이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한편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은 파라벤, 광물유, 동물성 원료, 인공색소, 알코올, 프로필렌글라이콜, 트리에탄올아민이 첨가되지 않은 7-FREE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베리브의 전 제품은 유럽 인증기관 에코서트, 미국 농민부의 안정성 평가보고서를 획득했다.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의 경우 천연색소와 아로마오일 향으로 안정성을 더했다.

필자의 피부 타입

수분부족 지성피부, 게다가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라 자극성 있는 화장품에는 어김없이 각종 트러블이 생긴다.

발림성 테스트

수면팩은 너무 묽으면 주르륵 흘러 베개에 다 묻어버리므로 너무 묽어도 너무 되직해도 불편하다. 적당한 발림성을 가졌는지 살펴봤다.

 

테스트 결과 말캉말캉한 제형에 적당히 탄력감이 있으며 부드럽게 잘 펴발라진다. 바르면 바를수록 더 보들보들하고 사르르 녹아드는 느낌의 텍스처다. 부드럽지만 탄력있는 푸딩 같은 느낌으로 얼굴에 펴발랐을 때 쉽게 흘러내리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는 편이다. 뛰어난 발림성은 물론 얼굴 전체에 자극없이 부드럽게 도포된다.

특히 한 번 발랐을 때보다 2~3번 덧바르면 도톰하게 수분막이 형성되어 피부의 수분 공급을 극대화시킨다. 여러 번 덧발랐을 경우 때처럼 밀리지 않는 것도 확실한 장점이다.

끈적임 테스트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끈적임 없이 가볍고 산뜻하게 흡수되는 제품이 좋다. 더불어 자는 동안 베개에 쩍쩍 달라 붙는 찝찝함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더욱 중요한 체크 포인트. 팔에 수면팩을 평상시 바르는 것 보다 조금 도톰한 게 바른 후 1시간 뒤에 종이가 얼마나 붙는지 살펴봤다.

테스트 결과 종이가 듬성듬성 붙어있다. 약간의 종이가 팔에 붙었지만 손으로 만졌을 때 거의 끈적임을 느끼기 어려웠다. 기존에 사용했던 수많은 수면팩들과 확연히 다른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수면팩으로 사용 시 일반적인 수분크림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두텁게 여러 번 덧발라 사용했는데도 끈적임이 거의 없었다. 여기에 유분기는 적은 편. 그렇다고 수분 공급이 뒤쳐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 것. 충분한 수분 공급은 해주면서 자는 동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유분과 끈적거림은 최소화했으니 산뜻하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흡수력 테스트

밤사이 제대로 수면팩이 피부에 흡수되었는지 확인하려면 다음날 아침 메이크업을 해보면 알 수 있다. 밀착력 있고 들뜨지 않는 메이크업이 가능하려면 수면팩이 밤사이 제대로 피부에 흡수되어야 한다. 인조가죽에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을 바른 후 1시간 뒤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상태를 살펴봤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고르고 균일하게 잘 발렸다. 촉촉한 베이스 상태가 돼 주름이 크게 부각되지 않고 끼거나 하는 부분이 없었다. 표면의 거친 부분 없이 매끄럽고 부드럽게 흡수되며 발린 상태. 이미 바른 수면팩으로 인해 파운데이션의 발림성과 흡수력이 배가되었다. 아울러 수분감이 느껴져 촉촉하게 보이고, 파운데이션을 바른 부분이 쉽게 메마르지 않았다.

밤사이 마법처럼 달라지는 피부

잠들기 전 수면팩을 피부에 바르면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대보다 피부 흡수율이 뛰어나 효과를 더욱 크게 볼 수 있으며, 피부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품 흡수의 방해 요인이 없어 관리 효과가 높다. 물에 게어 사용할 필요도 없고, 시간에 맞춰 따로 떼어내거나 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니, 자기 전 듬뿍 바르고 일어나면 다음날 매끈한 피부로 만들어주는 수면팩만큼 남녀 모두 쉽고 간편하게 피부 관리를 도와주는 제품도 없을 것이다.

베리브의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사실 수면팩은 거의 크게 트러블이 생기는 품목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수면팩이나 수딩팩 제품들은 사용했을 때 따가운 느낌이 들곤 한다. 피부에 도톰하게 수분막을 입히는 과정에서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니 그 어떤 부분보다 제품을 선택할 때 바른 후 따가움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은 사용 첫날부터 자극없이 편안함을 주어 피부 진정 작용은 물론, 싱그럽게 코끝을 감싸는 향과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생기 가득한 휴식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수면팩의 또 다른 체크 포인트는 바르고 난 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다. 아무리 수분팩을 듬뿍 바르고 잤다 하더라도 베개에 모두 묻어났거나 때처럼 밀려 제대로 피부에 흡수되지 않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침에는 가벼운 물 세안만 해주는 게 좋다. 폼 클렌저나 비누를 사용한 과도한 세안은 다시 수분을 빼앗아 수면팩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은 2주간의 테스트 결과 피부 속 수분을 채워 한결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결로 가꿔준다. 늘어진 모공도 조여주는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밤에는 여러 겹 덧발라 수면팩으로 이용하고 낮에는 얇게 펴 발라 수분크림 대용으로 사용했는데, 수면팩으로 나온 제품임에도 밤낮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며 사용 후 바로 메이크업을 해도 밀리지 않아 매우 유용했다.

수면팩을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팁이 있다면 바로 오일 레이어링이다. 수면팩을 바르고 페이스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레이어링하면 오일이 수분 증발을 막아 수면팩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수분 충전 효과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베리브의 ‘결이 빛나는 밤에 팩’은 실온에 보관한 상태에서 바로 사용해도 꽉 찬 수분감과 자극적이지 않은 적당한 쿨링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가끔 수면팩이나 수딩젤 등을 시원하게 사용하고자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차가운 제품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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