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현재 가치와 미래의 성장전망을 크게 평가절하한 제안에 불과하다.”
아일랜드의 토털 헬스케어 컴퍼니 페리고 컴퍼니社(Perrigo)는 자사의 이사회가 미국의 글로벌 제네릭‧특수의약품 전문 제약기업 밀란 N.V.社(Mylan)의 인수제안을 전원일치로 거부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21일 공표했다.
이날 발표는 밀란측이 페리고 발행 일반주 100%를 현금과 주식을 합쳐 한 주당 205달러, 총 289억 달러 규모의 인수案을 지난 8일 제안했던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페리고측은 제안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데다 회계‧법무 자문사들의 의견을 청취한 끝에 이사회가 밀란측 제안이 회사의 현재 가치와 미래의 성장전망을 크게 평가절하한 데다 투자자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한 예를 들면 2014~2017년 3년 동안에만 회사가 연평균 5~10%의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밀란측 제안에는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밀란측 제안은 지난 3월 말 페리고가 45억 달러의 조건으로 벨기에 제약기업 오메가 파마社(Omega)를 인수한 데에 따른 시너지 효과 및 글로벌 마켓 존재감 확대 기대치도 배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오메가 파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제품력을 구축한 글로벌 ‘톱 5’ OTC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되었는데도 밀란측은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는 것.
이와 함께 회사가 보유한 제품들 가운데 앞으로 3년 동안 10억 달러에 가까운 순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혁신적인 신약들에 대해서도 밀란측은 감안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리고 컴퍼니社의 조셉 C. 파파 회장은 “글로벌 마켓에서 유기적인 성장과 함께 미래의 시너지 효과의 창출이 기대되는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고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나가면서 글로벌 OTC 마켓에서 선도주자의 위치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 회장은 또 “지난 2007년 이래 회사가 매년 16%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이사회가 회사의 미래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음을 이번 결정을 통해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