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3억4,000만 달러에 그쳤던 글로벌 흑색종 치료제 마켓이 오는 2023년에 이르면 56억4,000만 달러 규모로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조명이 쏠리게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15.5%에 달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 글로벌데이터社는 15일 공개한 ‘흑색종: 글로벌 마켓 오는 2023년까지 전망 및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여기서 언급된 “글로벌 마켓”이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및 호주 등 8개 메이저 시장을 지칭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흑색종 치료제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견인할 제품으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블록버스터 면역요법제 ‘여보이’(Yervoy: 이필리뮤맙)을 우선 손꼽았다.
‘여보이’는 2015~2017년 기간에 항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PD-1)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들인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과 ‘옵디보’(Opdivo: 니볼루맙)로 인해 매출에 영향이 미치겠지만, 차후 ‘여보이’와 ‘옵디보’의 복합제가 허가를 취득하면 2013~2023년 기간 중 하반기에 해당하는 기간에 시장에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더욱이 ‘여보이’는 제품라벨에 보조요법제 용도 표기가 추가로 삽입되면서 오는 2019년 이후에도 매출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여보이’가 주요 8개국 시장에서 지난 2013년 총 8억8,9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연평균 8.2%의 준수한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23년에는 19억6,000만 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한 고가의 PD-1 표적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들과 BRAF/MEK 저해제 복합제들이 흑색종 치료제 시장의 몸집을 키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봤다.
BRAF/MEK 저해제 복합제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노바티스社의 ‘타핀라’(Tafinlar: 다브라페닙)과 ‘메키니스트’(Mekinist: 트라메티닙), 로슈社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제약기업 엑셀릭시스社(Exelixis)의 ‘젤보라프’(Zelboraf: 베무라페닙) 및 코비메티닙(cobimetinib) 복합제를 꼽은 보고서는 이 제품들이 BRAF 저해제 단독요법제인 ‘젤보라프’ 또는 ‘타핀라’를 대체해 나가게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키트루다’가 BRAF 유전자 변이 흑색종 치료제 시장에서, ‘옵디보’가 정상형(wild-type) 흑색종 치료제 시장에서 각각 발빠르게 마켓셰어를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흑색종 신약 및 복합제들이 향상된 총 반응률과 총 생존기간 연장효과, 그리고 부작용 측면의 비교우위 등을 등에 업고 시장에서 마켓셰어를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복합제들이 단독요법제들보다 높은 약가에 힘입어 매출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1차 선택약 및 2차 선택약 시장에서 제네릭 항암화학요법제들을 대체하면서 전체 흑색종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게 되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