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가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을 흑백 논리로 비교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대한약사회는 19일 발표한 입장발표문을 통해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결과와 관련해 약국과 약사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흑백 논리 비교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약국의 의약품과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은 포장단위가 틀리고, 편의점의 가격이 더 비싼 상황인데도 단순하게 흑백논리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오픈프라이스제는 같은 지역의 약국과 약국은 물론, 다른 지역간에도 약값이 차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포장단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입력 오류를 과장한 것에 대해서도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라스트패취의 경우 7매를 3매로 오인해 3.5배나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하는 것은 약사의 자존심과 양심에 상처를 남긴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가격담합을 일삼는 편의점과 관련해서도 '편의점과 같은 의약품 판매처를 늘려야 한다'는 내용을 전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에 찬동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가격 공개제도 폐지도 요구했다.
약사들이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 공개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값차 구실로 약사의 명예훼손 행위를 중단하라!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이하 약사회)는 18일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2014년 다소비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결과’가 약국과 약사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명예훼손 행위에 다름없다고 규정한다.
특히 약국의 의약품과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은 포장단위가 틀리고 편의점의 가격이 더 비싼 데도 단순 흑백 논리로 비교한 언론의 자세에 공분을 금치 못한다.
약국의 약값제도는 정부가 만든 오픈프라이스제라는 경쟁적 가격제도로 당연히 동일 지역내 약국과 약국은 물론이고 타 지역간에도 약값이 차이나도록 되어 있다.
더구나 조사 결과 포장단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입력 오류(트라스트패취 7매를 3매로 오인)를 심각하게 과장(3.5배 차이 등)하여 약사의 자존심과 양심에 상처를 남겼다.
오히려 편의점은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가격담합을 일삼고 있음에도 일부 매체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편의점과 같은) 의약품 판매처를 더 늘려야 한다는 괴변마저 대변함으로써 편의점 본부간의 가격담합이라는 불공정한 행위를 찬동한 셈이 됐다.
이는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판매를 줄기차게 반대해 온 약사회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기획된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이에 약사회는 국민건강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선량한 약사들을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다소비 일반약값 공개제도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아울러 약사회는 다소비 의약품 가격정찰제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과 이를 토대로 적정한 의약품의 선택과 복용을 계도하는 의미에서 ‘의약품 올바로 쓰기 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2015. 3. 19.
대한약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