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사’ 악타비스, 회사명까지 ‘엘러간’ 채택
일부 지역 및 제품 한해 ‘악타비스’ 명칭 유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23 10:26   

적대적 M&A 위기에 직면했던 엘러간社를 위해 밸리언트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社에 맞서는 ‘백기사’(White Knight)로 나서 지난해 11월 우호적 인수를 성사시킨 바 있는 악타비스社(Actavis)가 이번에는 회사이름을 개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엘러간社에 대한 인수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후 새로운 회사이름을 엘러간社로 바꾸기로 결정했음을 지난 19일 공표한 것.

다만 자사가 진출해 있는 일부 지역 및 보유제품들에 대해서는 ‘악타비스’라는 현재의 이름을 유지하게 될 것이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되어 왔던 기업심볼 ‘ACT’ 또한 유지될 것이라고 이날 악타비스측은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차후 개최될 자사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으면 확정된다.

악타비스社의 브렌트 손더스 회장은 “임박한 악타비스와 엘러간의 통합을 통해 새롭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선도적인 제약업체 한곳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엘러간이라는 회사이름을 채택한 것은 제약업계에서 드라마틱하게 발전하는 우리 회사의 정체성을 반영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손더스 회장은 “엘러간이 지난 65년여 동안 브랜드-네임 의약품 분야의 혁신을 대표하는 이름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온 가운데 악타비스라는 이름의 경우 제네릭, 브랜드 제네릭 및 OTC 의약품 분야의 글로벌 선도주자의 한곳을 대변하는 명칭이자 전 세계 환자들에게 좀 더 적정한 가격으로 각종 처방용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힘쓰는 제약기업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왔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양사가 통합되면 중요한 약효군에서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신약을 개발할 뿐 아니라 품질높은 의약품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켜 줄 제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손더스 회장은 강조했다.

손더스 회장은 무엇보다 통합 이후 사용키로 한 엘러간이라는 이름이 특출한 브랜드 자산가치의 우산(umbrella)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며, 브랜드-네임 의약품 부문에서 명확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부 지역 및 제품에서 선택적으로 악타비스라는 이름을 유지키로 결정한 부분과 관련, 손더스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 아일랜드 아일랜드 제약기업 워너 칠코트社(Warner Chilcott)를 8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채택할 당시 행동, 비전 및 강인성(strength)에 주력하는 글로벌 선도 제약기업의 하나로 회사를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결과였다고 언급했다.

즉, 악타비스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제네릭 DNA를 잃지 않는 일 또한 엘러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채택한 것에 못지않게 중요한 결정이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회사의 이름은 회사의 유산(heritage)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는 것이어서 미래에 회사의 전략적인 비전이 함축되어 있는 것임을 손더스 회장은 강조했다.

손더스 회장은 “양사의 사업부문이 타깃으로 하는 환자층과 지역을 달리하겠지만, 엘러간이라는 회사이름을 통해 하나의 기업문화를 공유하고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단일한 임원진에 의해 경영이 이루어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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