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가 생산·판매하는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의 가격비교 결과, 국내가 해외보다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의 예산 지원을 받아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의 국가별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는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16종, 의약외품 10종 등 총 26개 품목을 선정,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6개국의 단위가격을 비교했다.
가격 조사결과, 주요 성분량과 제조사가 같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 16개 품목에 대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등 5개국과 국내의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5개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국내 평균가격이 해외 평균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난 11개 품목은 개비스콘 더블액션현탁액(149.5%), 애드빌 정(82.8%), 센트룸 실버정(51.8%), 드리클로(45.9%), 센트룸 정(35.0%), 오트리빈 멘톨 0.1% 분무제(32.2%), 카네스텐크림(22.3%), 둘코락스-S 장용정(21.8%,), 스트렙실허니앤 레몬트로키(4.4%), 애드빌 리퀴겔 연질캡슐(2.8%), 비판텐연고(0.3%) 순이다.
해외가격과 비교하여 저렴하게 조사된 5개 품목은 클라리틴 정(-52.9%), 라미실크림(-49.1%), 지르텍(-43.5%), 둘코락스 좌약(-19.5%), 잔탁75mg(-15.2%)등이다.
국내와 해외의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모두 가격이 조사된 총 10개의 의약외품 중 오프라인에서는 국내 평균 가격이 해외 평균 가격보다 비싼 제품은 7개였고, 저렴한 제품은 3개였다. 온라인 상에서는 국내 평균 가격이 비싼 제품이 3개였고 7개 제품은 국내 평균 가격이 저렴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비싼 제품은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쳐 로션(57.0%), 폴리덴트 틀니 세정제(54.6%), 아벤느 오떼르말 미스트(18.8%), 세타필 크림(15.9%), 리스테린 쿨민트(9.5%), 오랄비50m에센셜 치실(8.2%), 세타필 로션(3.5%)등 순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쳐 로션(30.4%), 폴리덴트 틀니 세정제(26.6%), 세타필 크림(7.0%) 등 세 개 제품이 국내가격이 해외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