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系 약물 심장병 억제효능 재 입증
심장마비 등 발생률 22%까지 감소시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6-28 06:28   
혈관확장술을 시술받은 환자들이 수술 직후부터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기 시작했을 경우 심장병 재발률이 감소하고,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등 괄목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재 입증됐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에라스무스大 의대 파트릭 W. 세루이스 박사팀은 26일자 '美 의사회誌'(JAMA)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콜레스테롤値가 정상적인 수준을 보이는 환자들에게도 스타틴系 약물의 투여를 통해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조기에 복용하기 시작했을 경우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일 것임을 시사했던 이전의 연구사례들이 한층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다.

실제로 스타틴系 약물들을 투여한 환자들은 혈관 내부의 응고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우회술(bypass surgery)을 비롯한 별도의 치료법을 필요로 하게 되는 사례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아울러 심장에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들에게서도 스타틴系 약물들은 유의할만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시사되어 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보다 장기간에 걸쳐 수행된 시험을 통해 스타틴系 약물의 효과가 최소한 4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세루이스 박사팀은 노바티스社의 연구비 지원으로 유럽 각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에서 혈관확장술을 시술받은 1,67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었다. 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들의 혈중 콜레스테롤値는 평균 200㎎/㎗로 정상적인 수준이었다.

혈관확장술을 시술받은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던 케이스였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플루바스타틴을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플루바스타틴은 노바티스社가 '레스콜'(Lescol)이라는 이름으로 발매 중인 약물.

연구팀은 환자들이 혈관확장술을 시술받은 후 2일 이내의 시점에서부터 플루바스타틴 80㎎을 투여하기 시작한 결과 심장마비 등 각종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22%까지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심장에 각종 이상이 발생한 경우가 플루바스타틴 투여群의 경우 21.4%로 나타나 플라시보 투여群의 26.7%를 밑돌았던 것.

한편 '풍선 혈관확장술'(Balloon angioplasty)로 알려진 치료법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100만건 이상이 시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루이스 박사는 "이번 시험을 통해 콜레스테롤値가 그리 높지 않은 경우에도 약물투여를 통해 그 수치를 더욱 끌어내릴 경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美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조지 소프코 박사는 "스타틴系 약물들은 혈관확장술의 성과를 높여줄 뿐 아니라 혈관 내부에 지방 축적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타틴系 약물들의 내약성이 우수한 데다 상대적으로 약가도 높지 않은 편이어서 더욱 유용하고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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