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가 높지만 아직까지 당뇨병 발병으로 이행되지는 않은 상태의 前 당뇨병 환자들이 견과류의 일종인 피스타치오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상당한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2온스 분량의 피스타치오를 前 당뇨병 환자들에게 섭취토록 한 결과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유익한 영향들이 관찰되었다는 것.
그렇다면 前 당뇨병 단계의 환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15~30% 정도가 차후 5년 이내에 당뇨병 발병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소재한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의 모니카 불로 박사 연구팀은 미국 당뇨협회(AD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당뇨병 관리’誌(Diabetes Care) 온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피스타치오 섭취가 포도당 대사,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및 관련 대사계 위험 지표인자들에 미친 유익한 영향’.
연구팀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3년 2월 사이에 54명의 성인 前 당뇨병 환자들을 충원하고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토록 하면서 이 중 한 그룹에만 1일 57g의 피스타치오를 섭취시키는 방식의 시험을 4개월 동안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대조그룹에 속한 이들의 경우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55%를 탄수화물, 30%를 지방, 15%를 단백질로 섭취토록 지도했다.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은 다른 부분은 동일하게 하되, 35%를 지방으로 섭취토록 했다.
시험기간이 종료된 후 연구팀은 피험자들의 공복시 혈당 수치와 인슐린 수치,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호르몬 생체지표인자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에서 공복시 혈당 수치와 인슐린 수치, 호르몬 생체지표인자 등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아울러 피브리노겐, 산화 저밀도 지단백, 혈소판인자 4 등의 다른 심대사계 위험 지표인자들 또한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에서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치는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에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피스타치오를 섭취한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하는 레지스틴과 인터루킨-6 mRNA 등의 림프구 내 수치가 각각 6% 및 9% 감소하는 등 여러 모로 유익한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가 혈당 및 인슐린 수치를 낮추고 대사계를 보다 건강한 상태로 개선해 주면서 前 당뇨병 환자들의 대사계에서 나타나는 일부 유해한 영향을 되돌려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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