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과학硏, 스트레스 해소 화장품 개발
태평양 이플립과 공동...아로마콜로지 이용
유성호 기자 shyoo@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6-25 15:04   
향기의 배합 비율로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화장품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인간정보연구그룹 민병찬 박사 연구팀은 태평양 이플립과 공동으로 향의 배합 비율에 따라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에 대한 통계자료를 작성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감정이완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아로마'가 인체에 미치는 생리·심리적 면까지 고려한 아로마콜로지(Aromacology) 효과에 착안해 향기가 사람의 뇌파 가운데 알파(α)파의 발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것이어서 사람의 감성을 조절하는 화학물질 개발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은 8∼13㎐ 사이에서 변하는 알파파 주파수의 변동 주기가 짧아지면 비교적 상쾌하고 안정된 느낌을 갖는다는 심리학, 정신의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레몬, 라벤더 등 5가지 향료를 이용해 알파파 변동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향료 배합 비율을 산출했다.

이어 만들어진 향료가 사람의 감정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진 21∼31세 성인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개발된 향료가 배합된 화장품을 사용했을 때 알파파의 변동 주기가 스트레스 상태에 비해 50∼100% 짧아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발생하는 뇌파 형태의 분포와 심전도가 안정되고 피부 저항이 감소하는 등 사람의 감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여러 신체적 반응이 형성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민 박사는 "후각이 새로운 자극에 적응되는 15분 정도의 시간동안 감정이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불면증 해소 화장품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과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효용이 있는 아로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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