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제약기업들인 화이자社가 파마시아社 인수를 발표한 가운데 독일 바이엘社는 15일 "앞으로도 제휴관계를 맺을 적절한 파트너를 물색한다는 방침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바이엘 그룹의 대변인은 "중견급(smaller) 기업과 파트너쉽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형 인수계약 성사 건이 터져나왔음에도 불구, 자사의 M&A 전략에는 일체의 궤도수정이 없으리라는 것.
실제로 바이엘의 만프레드 슈나이더 회장은 올초 프랑스의 한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입지강화를 위해서는 메이저급 대기업 보다 중간급 규모의 제약기업이 환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본지 인터넷신문 2월 21일자 참조>
바이엘은 지난해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콜'이 회수조치된 이후로 M&A가 더욱 절실한 과제로 요구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화학사업부에서 분리하거나 큰손급(larger) 파트너와 손을 잡을 것을 바이엘측에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 바이엘은 한때 세계 제약업계에서 톱-클라스에 속했던 제약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10여년 동안 잇따랐던 라이벌 메이커들의 대형 M&A 성사 여파로 현재는 10위권 중반대로 밀려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바이엘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는 지난해 총 110억유로(109억7,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그룹 전체 실적의 3분의 1을 상회하는 이익을 창출했었다.
헬스케어 사업부의 일원인 제약사업부는 지난해 48억유로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15일 바이엘 그룹의 주가는 2.6%가 뛰어오른 31.20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