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 ‘심지아’ 건선 치료제로 개발ㆍ마케팅 제휴
美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제약사 더미라와 파트너십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7-04 13:20   

벨기에 UCB社가 자사의 페길화 종양괴사인자(TNF) 저해제 ‘심지아’(서톨리주맙 페골)를 피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확고히 자리매김시켜 나갈 태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레드우드시티에 소재한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더미라社(Dermira)와 독점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표한 것.

이에 따라 더미라社는 ‘심지아’를 건선 치료제로 개발하고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전권을 보장받게 됐다. UCB측의 경우 이를 통해 ‘심지아’에 대한 건선 환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심지아’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반면 건선 치료제로는 아직껏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이다.

건선은 전 세계 인구의 2~3%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체 환자 수가 1억2,50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UCB社의 이리스 뢰프-프리드리히 최고 의학책임자는 “더미라가 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발매하는 분야에서 오랜 연륜을 보유한 제약사여서 이번에 구축된 제휴관계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지아’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중증 면역질환들에 타깃을 맞춘 가운데 지속적으로 가능성을 탐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프리드리히 최고 의학책임자는 또 지난해 ‘심지아’가 미국과 유럽에서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을 승인받았던 만큼 더미라측과 힘을 합쳐 건선 환자들에게 ‘심지아’가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미라社의 톰 위건스 회장은 “염증성 질환들의 연구 및 치료제 분야에서 국제적인 선도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UCB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건선 적응증 추가를 위한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허가를 취득한다면 ‘심지아’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건선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위건스 회장은 또 ‘심지아’를 건선 치료제로 개발하는 일이야말로 현재 자사의 피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과 관련해서 가장 최신의 프로그램이자 중요성 또한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간 합의에 따라 UCB는 더미라측에 미국, 캐나다 및 EU에서 건선 용도로 ‘심지아’의 개발을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부여했다. 더미라측의 경우 임상 3상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고, 개발성과가 도출되면 최대 4,950만 달러의 성과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아울러 ‘심지아’가 건선 치료제로 허가될 경우 미국 및 캐나다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발매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다.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실적에 따라 최대 4,000만 달러에 달하는 로열티 수입까지 약속받았다.

UCB측의 경우 양사간 협력이 좀 더 돈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5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하는 형태로 더미라에 투자키로 했다. 또 차후 최대 1,500만 달러 상당의 금액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선은 전체 인구의 2~3%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총 환자 수가 1억2,500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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