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망치는 주사비(酒筱鼻)! 이거 고민이에요~
갈더마 조사결과 54% “치료보다 짙은 화장으로 은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5-22 17:44   

홍당무?

대표적인 ‘피부미용의 적(敵)’의 하나로 손꼽히는 증상인 ‘주사’(酒筱) 또는 ‘주사비’(酒筱鼻)는 안면홍반을 나타내는 데다 발적(發赤) 부위가 하필이면 누구에게나 훤히 들여다보이는 안면이어서 뭇 여성들의 고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흔히 ‘딸기코’라 불리는 것이 바로 이 ‘주사’ 또는 ‘주사비’ 증상이 코 부위에 나타난 경우이다.

이와 관련,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갈더마 래보라토리스社가 미국 국립주사비학회(NRS)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말 공개해 새삼 주사비 환자들의 고충이 피부로 느껴지게 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총 1,533명의 표본집단을 확보한 후 주사비로 인한 안면발적 증상이 나타난 남‧녀 성인들의 디지털 이미지와 깨끗한 피부를 지닌 남‧녀 성인들의 디지털 이미지를 대조해 보여주고 설문지에 응답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표본집단은 18세 이상의 성인 1,015명과 30~50세 사이의 주사비 환자 518명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 주사비 증상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불공정하게 부정적인 첫인상을 갖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한 예로 피부발적 증상이 있는 이들은 타인과 대면했을 때 부끄러움을 느끼고 별달리 말을 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 22%에 달해 깨끗한 피부의 소유자들이 밝힌 17%를 상회했다. 신경이 많이 쓰였던 경험이 있다는 응답률 또한 피부발적 그룹은 18%로 집계되어 깨끗한 피부 그룹의 11%와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주사비 환자들은 자신의 성격이 내향적이라고 답한 경우가 38%에 달한 데다 대인관계를 맺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밝힌 이들도 26%로 집계되어 깨끗한 피부 그룹의 27% 및 17%와는 격차를 보였다.

반면 깨끗한 피부 그룹은 편안함과 카리스마가 느껴지게 한다는 응답률이 각각 77%와 75%로 조사되어 주사비 그룹의 64% 및 63%를 적잖이 웃돌았다.

더욱이 주사비 증상은 개인적인 인간관계 뿐 아니라 직장 내 대인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얼굴이 달아오를까 걱정된다고 토로한 이들이 56%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직업에 걸맞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까 우려된다고 털어놓은 경우도 47%에 달했을 정도.

이와 함께 무언가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인 말을 내뱉을까봐 걱정스럽다고 밝힌 이들이 20%에 달했고, 불쾌한 체취를 풍길까봐 노심초사한다는 답변률 또한 18%에 이르러 주사비 증상이 여러 모로 대인관계에 적신호가 켜지게 하고 있는 현실을 방증했다.

같은 맥락에서 주사비 환자들 가운데 63%는 안면발적으로 인해 자신의 피부가 어떻게 보여질는지 불편하고 곤란하기 때문에 평소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는 상황을 피하고 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번 조사에서 주사비 환자들의 79%가 안면발적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어떤 방식이든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대목!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54%가 증상을 치료하기보다 짙은 화장을 통해 가리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해 답답함이 앞서게 했다. 아울러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OTC(over the counter) 제품들에 대한 만족도는 45%에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소도시 야들리에서 피부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리차드 프리드 박사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처방전을 발급받으면 구입이 가능한 치료제들의 효과가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많은 주사비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프리드 박사는 “주사비 증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오래도록 방치하면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을 당부했다.

주사비 증상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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