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테 콕 찝어 복약지도 해보세요'
용법․용량, 효능․효과, 부작용, 상호작용 등 복약지도 참고
박재환 기자 dir080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2-20 09:22   수정 2013.12.20 10:09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약국에서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패취’ 판매시 부작용 등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에 대한 복약지도가 적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소비자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약국에서 용법용량, 효능효과, 부작용, 상호 작용 등 적정한 복약지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난 9일부터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약사회와 황은경 약사는 키미테 제품에 대해  환자들에게 꼭 해야 하는 복약지도, '약사를 위한 정보' 제공에 나섰다.

 

                                  환자에게 꼭 해야 하는 복약지도

 

1.환부를 깨끗하게 하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사용

2.눈동자 커짐, 어지러움, 방향감각상실, 기억력 손상, 환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제거

3.붙이거나 떼어낸 후에 양손을 깨끗이 씻고 눈에 대지 않기

4.한 번에 한매만 붙이기

5.60세 이상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기(대사질환, 간질환, 신질환자도 주의)

6.패치를 다시 붙일 때는 반대편 귀에 붙이기

7.운전자는 사용금지-졸음, 방향감각상실, 착란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8.이동이 끝나면 즉시 떼어내기

9.사용 후 부착면을 반으로 접어 버리기-소아의 손에 닿지 않게 주의한다.

10.심한 가려움증 및 발진과 발적 등이 나타나면 투여 중지

                                         약사을 위한 정보

 1.키미테는 어떻게 만들어진 약일까?
키미테는 T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에 의해서 고안된 멀미방지용 의약품이다. 원형의 디스크내에는 microporous polypropylene membrane이 약물층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72시간 동안 서서히 약물을 방출되게 한다. 약물층 주위를 폴리에칠렌 필름이 감싸고 있다.

2.키미테는 왜 귀 뒤에 붙이는 걸까?
귀 뒤 정맥에서 흡수되어 작용하기 때문에 귀 뒤에 붙이는 것이 아니다.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손이 잘 닿지 않고 물이 덜 닿는 부위라서 귀 뒤에 붙이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느 부위에 붙이던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3.키미테를 미리 붙이는 이유는?
키미테는 서서히 피부를 통해서 흡수가 되어서 혈류를 타고 효과를 나타내므로 멀미 방지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최소 4시간 전에 붙여야 한다.

4.키미테는 어떻게 작용할까?
키미테의 주성분인 Scopolamine은 항콜린 작용과 전정억제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구토 반사에 관계되는 뇌간 기저부위의 구토중추와 망상체에 있는 무스카린 수용체에 아세틸 콜린과 경쟁적으로 작용해 항콜린 작용을 나타내며 전정핵에 존재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도 작용하여 전정억제효과를 나타낸다.
키미테 패치의 경우 microporous polypropylene막을 통하여 서서히 방출되어 시간당 5μgm씩 흡수되어 3일 이상 지속적으로 혈중농도가 유지되므로 장거리 여행시 멀미의 예방에 적절히 사용된다.

짧은 어지럼 발작시에는 유용하지 못하며 일단, 오심 구토등의 증세가 생긴 후에는 약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다. 장기간의 사용은 전정기관의 보상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고 드물게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5.반으로 잘라 붙이는 것이 가능할까?
반으로 자르면 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microporous polypropylene막이 망가질 뿐아니라 동시에 막위아래에 있는 약물층에서 스코폴라민이 일시과다 방출된다.
또한 잘려진 부분을 손으로 만지게 되므로 그로 인해 이차적인 부작용도 생긴다.

6.멀미가 심한데 두 개를 붙여도 되는가?
절대로 안 된다. 증강되는 약효보다는 부작용의 증가가 더 심하다. 또한 나이보다 몸무게가 많다고 하여 16세 미만의 소아가 성인용 키미테를 써서는 안된다.

7.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Scopolamine은 부교감신경억제제에 해당하므로 부교감신경이 지배하는 모든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항콜린제의 흔한 부작용은 구갈 및 약간의 기면이며 동공의 확대, 요저류, 환각증상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시는 멀미약을 같이 먹는 경우 항히스타민제에 의한 상승작용이 있으며 전정기능억제의 효과가 증가된다.

⑴환각 착란, 기억장애
위에 보이는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키미테의 주 부작용 접수 요인 중 1위가 환각이다. 스코폴라민의 항콜린 작용은 아세틸콜린의 효능을 억제하여 혼돈, 일시적 기억장애 등을 유발한다.

(2)눈부심, 시력 장애
동공산대에 의해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부실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키미테를 붙이고 운전을 하거나 정밀한 기계 조작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3)그 외 위장관과 방광의 운동을 억제하여 변비가 오고 위장장애를 일으키며 방광이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8.금기인 사람은?
녹내장, 서맥환자, 천식발작, 전립선비대증, 7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는 금기이다.

9.주의가 필요한 환자는?
⑴60세 이상 고령자, 대사질환자, 간질환 환자, 신질환 환자(중추신경계 작용 증강)
⑵알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와 같이 복용하면 이 약의 작용이 증가된다.
⑶H₂수용체 저해제를 투여하면 위산분비억제효과를 증가시킨다.
⑷발작이나 정신질환의 병력이 있는 환자
⑸유문협착, 방광폐색, 장폐색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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